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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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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승률 1위 보스턴, 크리스마스에 라이벌 레이커스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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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진기스 28점 11리바운드 '펄펄'…원정서 126-115 완승

돈치치 50점 15어시스트 맹폭…어빙 결장한 댈러스, 피닉스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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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테이텀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보스턴 셀틱스가 크리스마스에 '전통의 라이벌'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완파하고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승률 전체 1위 자리를 지켰다.

보스턴은 현지시간으로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레이커스와 원정 경기에서 126-115로 이겼다.

두 팀은 NBA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라이벌 구도도 유서 깊다.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 기록(17회)도 두 팀이 함께 보유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의 정규리그 레이커스전 전적은 166승 133패가 됐다.

크리스마스에 배정된 라이벌전에서 웃은 동부콘퍼런스 1위 보스턴은 올 시즌 NBA 30개 팀 중 가장 많은 23승째(6패)를 찍었고, 서부 1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22승 6패)를 누르고 승률 단독 1위(79.3%)로 올라섰다.

보스턴과 미네소타는 시즌 초반부터 각 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꿰차면서 순항 중이다.

보스턴은 동부 2위 밀워키 벅스(22승 8패)와 1경기 반, 미네소타는 서부 2위 덴버 너기츠(22승 10패)와 2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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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슛을 저지하는 포르진기스
[Getty Images via AFP=연합뉴스]


2021-2022, 2022-2023시즌 모두 동부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강호 보스턴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 가드 즈루 홀리데이 등 준척급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더욱 강화했다.

조 매줄라 감독이 선호하는 3점 농구에 적합한 선수들로 팀을 꾸린 보스턴은 30개 팀 가운데 3점을 가장 많이 시도하는 팀으로 거듭났다.

매 경기 3점 43.2개를 쏘는 보스턴은 3점 성공 횟수(16.2회)로 가장 많다. 37.6%의 준수한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218㎝의 장신 센터 포르진기스의 영입을 통해 높이까지 보강한 보스턴은 리바운드(평균 47개)에서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47.4개)에 이어 전체 2위다.

이날 경기에서도 포르진기스가 펄펄 날았다.

2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포르진기스는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드는 데 선봉에 섰다.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25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전방위적으로 활약했고, 테이텀과 원투 펀치를 이루는 제일런 브라운도 외곽·골밑을 넘나들며 19점을 보탰다.

가드진 가운데 리그 최고 수비력을 자랑하는 데릭 화이트(18점 11어시스트), 홀리데이(18점 7어시스트) 콤비도 제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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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과 경기 중 코트에 넘어진 르브론 제임스
[Getty Images via AFP=연합뉴스]


레이커스에서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40점 13리바운드를 맹폭하며 골밑에서 고군분투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팀의 간판인 르브론 제임스가 16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제임스는 리바운드 9개, 어시스트 8개를 기록했으나 포르진기스가 버틴 보스턴의 수비에 막혀 장기인 골밑 돌파 위력이 힘을 발휘하지 못해 고전했다.

이 경기에서는 심판이 설명에 관중 반응이 뒤바뀌는 장면도 나왔다.

52-54로 레이커스가 뒤진 2쿼터 종료 1분 32초 전 속공 상황에서 테이텀의 덩크슛을 제임스가 공중에서 쳐냈으나 반칙이 선언됐다.

레이커스 벤치에서는 깔끔한 블록슛이라 판단,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베테랑 크리스 폴과 악연으로 유명한 심판 스콧 포스터는 본부석에서 "판독 결과, 르브론의 멋진 블록슛"이라고 말해 홈팬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곧 르브론의 블록슛 전에 토리안 프린스가 테이텀의 팔을 건드린 부분이 반칙이라서 판정이 번복되지 않는다고 추가로 설명하자 환호가 야유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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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리브스의 슛을 저지하는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와 데릭 화이트
[AP=연합뉴스]


시즌 15패(16승)째를 당한 레이커스는 서부 9위에 자리했다.

한편, 루카 돈치치가 홀로 50점 15어시스트로 폭발한 댈러스 매버릭스도 원정에서 피닉스 선스를 128-114로 제압했다.

원투펀치를 이루는 카이리 어빙이 결장한 가운데 돈치치는 3점 8방을 터뜨렸고, 자유투도 12개를 모두 성공하며 댈러스 공격을 이끌었다.

댈러스(18승 12패)는 서부 5위, 3연패를 당한 피닉스는 11위에 자리했다.

[26일 NBA 전적]

보스턴 126-115 LA 레이커스

뉴욕 129-122 밀워키

덴버 120-114 골든스테이트

마이애미 113-119 필라델피아

댈러스 128-114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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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돈치치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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