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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에 ‘인성파탄 정치인 잡지 말라’는 與 장예찬 “정치개혁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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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에 ‘인성파탄 정치인 잡지 말라’는 與 장예찬 “정치개혁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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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KBS 라디오서 “이준석, 국민 신뢰 상실한 지 오래”
지난 21일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당면할 현안 중 하나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관계 재정립을 놓고 26일 “인성파탄적 면모를 보여준 특정 정치인을 붙잡고 말고로 청년 민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잘못된 계산인 것 같다”며 차라리 다른 현안에 주목해주길 바라는 뜻을 드러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 ‘특집1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식당에서 옆자리에 소리를 지른다든가 생방송 중에 아버지뻘 정치인에게 비속어를 쓴다든가 하는”이라며 이처럼 반응했다. 모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 전 대표 사이에 벌어진 일을 끌어온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가 그동안 보여준 언행으로 인해서 이미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지 오래라고 판단한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막말 가짜 뉴스’ 논란으로 안 의원과 설전이 있었던 이 전 대표는 지난 20일 JTBC 유튜브 방송에서 진행자가 ‘정말 정치를 하면 안 되는 사람’으로 4가지 보기 사례를 제시하자, 안 의원을 암시하는 ‘복국집에서 시끄럽게 남 욕하다가 조용히 좀 하세요라는 면박 들은 사람’을 꼽았다. 두 사람이 지난달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각각 오찬하던 중, 옆방에서 자신을 지적하는 안 의원의 대화 내용을 들은 이 전 대표가 “안철수씨 조용히 하세요”라며 고함쳤던 사건을 가져오면서다.

안 의원 실명 언급 없이 “옆에 없으면 밥 먹으면서 그러고 다녀도 되느냐”며 “그냥 도덕이 없는 것”이라 지적한 이 전 대표는 발언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이러니 밥이 넘어가냐고, 이 XX가’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안 의원과의 복국집에서 있었던 일화를 재현해서 현장 반응을 설명하다가 ‘XX’라는 표현이 들어갔다”며 자신의 부주의이자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잇따른 발언 논란 중심에 선 인물 거취를 당의 미래와 연결시킬 게 아니라, 국민 공감을 살 수 있는 정치 개혁과 국민의힘 혁신 아젠다를 던지는 데 한 지명자가 집중해야 한다는 게 장 청년최고위원의 주문이다.

오는 27일 탈당 회견을 예고한 이 전 대표 사안과 함께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 관련 특별검사 도입 문제도 한 지명자 앞에 놓인 난제다. 28일에는 김 여사 특검법 심의가 예고된 국회 본회의도 열릴 예정이어서 26일 오후 전국위원회를 통해 정식 임명되면 한 지명자는 숨 돌릴 새도 없이 보수 통합과 당정관계 재정립 등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직결된 현안들을 마주해야 한다.


이 전 대표 탈당 문제는 ‘중도층·수도권·청년’ 표심 견인이 우선 과제로 떠오른 선거와도 맞닿아 있다. 당내에서는 ‘한동훈 비대위’ 출범으로 이미 선거에 필요한 혁신과 개혁 이미지 확장성을 확보했다는 인식에서 친윤 주류를 중심으로 이 전 대표에게 손 내밀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당내 일부 비주류와 수도권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이준석 포용론’ 주장이 제기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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