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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속이 터지고 있다.
맨유는 2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맨유는 승점 28점과 함께 8위로 추락, 웨스트햄은 승점 30점으로 6위에 올라섰다.
전반전, 전체적인 주도권과 기회를 잡은 쪽은 맨유였다. 전반 31분, 루크 쇼의 패스를 받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돌파 후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알퐁스 아레올라 골키퍼에 막혔다. 또한 전반 34분, 이번엔 안토니의 패스를 받은 가르나초가 골키퍼와 1 대 1 기회를 맞이했으나 자세가 무너지며 슈팅에 힘이 실리지 못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웨스트햄이 점차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27분, 공을 잡은 제로드 보웬이 루카스 파케타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진입,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을 터뜨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 득점으로 사실상 쐐기를 박은 웨스트햄이었다. 후반 33분, 모하메드 쿠두스가 파케타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침투에 성공했고 골문 구석을 노리는 침착한 마무리로 2-0 스코어를 완성시켰다. 이후 맨유는 승부를 뒤집기 위해 세르히오 레길론,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을 투입했으나 경기는 2-0 웨스트햄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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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3연승을 거두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12월에 들어 다시 부진에 빠진 맨유다. 이날 경기 패배로 맨유는 리그 3연패, 공식전 4경기 무승 기록(1무 3패)을 이어나가게 됐다.
경기 종료 후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비인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고, 웨스트햄에 아무것도 내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빌드업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고 전환을 통해서도 기회를 창출해냈다. 경기 첫 세 번의 기회는 우리의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 기회를 잡았어야 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탄탄한 경기력이었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내 생각엔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골을 넣어야 경기를 승리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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