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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히샬리송(26‧토트넘 훗스퍼)이 '친정팀' 에버턴을 상대로 세리머니를 하다가 다급하게 멈췄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에버턴을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1승 3무 4패(승점 36)로 4위에 위치했다.
히샬리송이 선발로 출격했고, 세 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전반 9분, 파페 사르의 스루 패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이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히샬리송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침착한 슈팅을 통해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에 성공한 히샬리송은 코너 플래그 쪽으로 뛰어갔고, 이내 점프를 한 뒤에 손을 불끈 쥐며 세리머니를 했다. 그러다 본인도 아차 싶었는지, 두 손을 피며 'NO 세리머니' 표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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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은 히샬리송이 4시즌 동안 머물렀던 클럽이다.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18-19시즌에 38경기 14골 2도움, 2019-20시즌 41경기 15골 4도움, 2020-21시즌 40경기 13골 3도움, 2021-22시즌 33경기 11골 5도움을 터뜨렸다. 그러고 나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때 총액 6,000만 파운드(약 995억 원)의 거액을 안기고 떠났다.
히샬리송은 경기 종료 후 에버턴 원정팬들이 위치한 곳으로 갔다. 그리고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에버턴 팬들은 큰 환호와 따뜻한 박수로 히샬리송을 반겼다. 서로를 향한 존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에 대해 "양쪽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히샬리송이 간 것도 좋고, 에버턴 팬들이 그를 맞이한 것도 좋은 일이다. 축구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 그가 에버턴 구단을 위해 헌신한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팬들도 그 점을 고맙게 생각할 것이고, 히샬리송도 팬들을 고마워하는 것 같다. 이제 그는 우리와 함께하며, 토트넘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쉽지 않은 나날이었다. 히샬리송은 앞서 사타구니 수술을 받을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지난 몇 달 동안은 내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8개월 동안 대표팀과 클럽을 위해 싸우느라 나 자신을 돌볼 겨를이 없었다"라고 알렸다.
히샬리송이 터져준다면, 토트넘으로서는 이보다 좋은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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