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교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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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4차 해양 방류를 결정한 일본에 대해 24일 “세균전 전범자들”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공식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얼마 전 일본 당국은 핵 오염수의 4차 해양 방출을 다음 해 2월 하순에 시작한다고 발표하였다”며 지난 18일 공개된 도쿄전력의 오염수 4차 방류 계획을 비난했다.
통신은 “제2차 세계대전 시기 731부대, 516부대와 같은 비밀 세균전 부대들을 조작하고 각종 생화학 무기의 연구와 생산을 발광적으로 다그쳤다”며 “인체 실험 만행을 자행한 일본의 전대미문의 죄악은 지금도 세상 사람들의 머리 속에 생생히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세균전 전범자들의 후예들이 오늘은 각종 독성 물질이 들어 있는 핵 오염수로 인류 공동의 재부인 바다를 못 쓰게 만들고 지구에서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생명 안전에 엄중한 위협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엄중한 것은 지금까지 형식상으로나마 진행해온 트리티움(트리튬·삼중수소)의 농도를 확인하던 공정을 거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4차 방류에선 방류 직전 바닷물과 섞은 오염수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하는 절차를 생략한다고 밝힌 상태다.
통신은 “국제사회의 우려와 불안을 무시하고 끝끝내 핵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강행해온 일본이 이제는 독성물질 농도 확인 공정마저 줴버리고 바다에 마구 내버리겠다는 것이야말로 인류의 생명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며 용납할 수 없는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방출 책동은 결코 일부 나라와 지역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모든 나라와 지역, 인류의 먼 앞날까지도 엄중히 위협하는 또 하나의 특대형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8월 오염수 1차 방류가 시작된 이후 일본의 추가 방류 결정 등 계기 시마다 오염수 방류를 지속해서 비난하고 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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