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EPL 프리미어리그

[PL 리뷰] '보웬X쿠두스 연속골' 웨스트햄, '무색무취' 맨유 2-0 격파...'웨스트햄 6위↑, 맨유 8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승점 28, 9승 1무 8패, 18득 23실)는 8위로 추락했고, 웨스트햄(승점 30, 9승 3무 6패, 31득 30실)은 6위 도약에 성공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 '줄줄이 하락' 몸값 하락에서 느껴지는 맨유 부진

최근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는 맨유가 조명됐다. 핵심이라 불리는 선수들 몸값이 줄줄이 하락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야심작이라 기대됐던 메이슨 마운트는 6,000만 유로(약 856억 원)에서 4,500만 유로(약 642억 원), 안토니는 5,000만 유로(약 713억 원)에서 3,500만 유로(약 499억 원)로 1,500만 유로(약 214억 원)가 하락했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 월드클래스 듀오도 마찬가지다. 카세미루는 4,000만 유로(약 571억 원)에서 3,000만 유로(약 428억 원), 라파엘 바란은 3,500만 유로(약 499억 원)에서 2,500만 유로(약 357억 원)로 1,000만 유로(약 143억 원) 떨어졌다.

여기에 텐 하흐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항명한 다음 방출 직전에 놓인 제이든 산초는 3,200만 유로(약 456억 원)에서 2,500만 유로(약 357억 원)가 되면서 700만 유로(약 100억 원)가 하락했고, 성골 유스이자 믿을맨이었던 골잡이 마커스 래쉬포드는 7,500만 유로(약 1,070억 원)에서 7,000만 유로(약 999억 원)로 500만 유로(약 71억 원)가 떨어졌다. 이번에 조명된 선수만 해도 6,200만 유로(약 885억 원)가 증발한 셈.

올드 트래포드가 얼어붙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으로 기대를 받은 텐 하흐 감독이 경질설에 휘말렸다. 핵심 자원들까지 숙청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선수단 물갈이가 진행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하위 탈락으로 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노스웨스트 더비' 리버풀과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뒀지만 맨유 답지 못한 모습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라운드 가장 기대됐던 빅매치였지만 라인을 완전히 내린 맨유는 주로 자기 진영에서 볼을 돌리며 상대 공세를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노스웨스트 더비답게 분위기는 치열했다. 리버풀에선 다윈 누녜스, 엔도 와타루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맨유에선 코비 마이누, 소피앙 암라바트, 루크 쇼, 마커스 래쉬포드가 경고를 받았고 디오고 달롯은 누적 퇴장까지 당하고 말았다.

경기 종료 이후 반 다이크가 맨유를 비판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 동안 "경기를 봤다면, 우린 대부분 볼을 점유했고 몇차례 기회도 만들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고자 노력한 건 한 팀뿐이었다"라며 소극적이었던 맨유를 질타했다.

이어 "우리는 매 경기 승리하고 싶다. 모든 면에서 압도했기 때문에 실망스럽다. 너무 쉽게 슈팅했고 패스할 수도 있었다. 분명 상대는 최고가 아니었다. 오늘 우리는 승리했어야 했다. 지난해 결과는 지금으로선 중요하지 않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 다이크는 완전히 내려앉았던 맨유를 손가락질했다. 축구 통계 매체 'Markstars'가 공개한 패스맵에 따르며 맨유는 하프라인 위로 전진 패스조차 거의 시도하지 않았다. 자기 진영에서 소위 '버스'를 세우고 어떻게든 실점만 막으려 했다. 반 다이크는 여러 찬스에도 불구하고 이기려는 의지가 없었던 맨유를 뚫지 못한 것에 실망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맨유가 웨스트햄 원정에 나섰다. 선수단 곳곳에 발생한 줄부상이 너무나 뼈아프다. 하지만 상황이 어떻든 반드시 결과를 가져와야 했던 경기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선발 명단] '카세미루, 해리 매과이어, 디오고 달롯 결장' 공백 뼈아픈 맨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홈팀 웨스트햄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원톱은 제로드 보웬이 맡았다. 2선에선 루카스 파케타,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모하메드 쿠두스가 지원했다. 중원은 토마스 수첵, 에드손 알바레즈가 책임졌다. 4백은 에메르송 팔미에리, 커트 주마,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블라디미르 쿠팔이 구성했다. 골문은 알퐁스 아레올라가 지켰다.

대기 명단에는 우카시 파비안스키, 틸로 케러, 벤 존슨, 안젤로 오그보나, 아론 크레스웰, 파블로 포르날스, 사이드 벤라마, 디빈 무바마, 대니 잉스가 포함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하는 원정팀 맨유도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 라스무스 회이룬을 필두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가 공격진을 구성하고 득점을 노렸다. 미드필드에는 코비 마이누, 스콧 맥토미니가 포진했다. 수비는 루크 쇼, 조니 에반스, 윌리 캄브왈라, 아론 완-비사카가 호흡을 맞췄다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오나나가 착용했다.

벤치엔 알타이 바인은드르, 세르히오 레길론, 리스 베넷, 한니발 메브리, 파쿤도 펠리스트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마커스 래쉬포드, 도니 판 더 빅, 소피앙 암라바트가 앉았다. 선수단 곳곳에 발생한 부상이 심각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반전] '아! 가르나초!' 여러 찬스에도 기회 무산, 득점 없이 헛심 공방

웨스트햄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에메르송이 파케타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위험 지역으로 돌파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과감하게 슈팅했지만 오나나가 막았다.

초반 위기에서 벗어난 맨유가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11분 브루노에게 패스를 받은 가르나초가 돌파했지만 알바레즈 태클에 막혔다. 전반 20분 브루노 침투 패스에 이어 회이룬이 찬스를 잡았지만 터치가 길어 슈팅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날카로운 장면도 만들었다. 전반 31분 가르나초가 쇼 패스를 받아 돌파하고 슈팅했지만 아레올라 정면에 막혔다. 전반 34분 안토니 침투 패스에 이어 가르나초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중심이 무너지는 가운데 시도한 슈팅은 힘 없이 막혔다.

웨스트햄도 반격했다. 전반 35분 역습 상황 쿠두스 질주에 이어 보웬이 돌파한 다음 컷백했다. 중앙으로 볼이 흘렀지만 베테랑 수비수 에반스가 태클로 저지했다.

득점은 없었다. 가르나초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38분 브루노 패스를 받은 다음 위험 지역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육탄 방어에 막혔다. 전반 막바지 쿠두스와 에반스가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으며 분위기가 과열되기도 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후반전] '보웬 선제골→쿠두스 쐐기골' 웨스트햄, 무기력한 맨유 난타

하프타임 이후 맨유가 위기에 봉착했다. 후반 10분 워드-프라우스 코너킥이 박스 중앙으로 향했다. 몸싸움을 견딘 보웬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오나나가 슈퍼 세이브로 저지했다. 텐 하흐 감독은 회이룬을 빼고 래쉬포드를 투입해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답답한 양상이 계속됐다. 후반 12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오나나와 에반스가 위험천만한 압박을 허용하기도 했다. 후반 20분 브루노가 먼 거리에서 슈팅했지만 하늘로 떴다. 후반 23분 날카로운 컷백이 주마 태클에 가로막히기도 했다.

아슬아슬했던 균형이 깨졌다. 주인공은 웨스트햄이었다. 후반 27분 보웬이 직접 낮은 위치에서 볼을 잡고 기회를 노렸다. 파케타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다음 순식간에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일대일 찬스를 침착히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맨유는 안토니 대신 펠리스트리를 교체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고개를 숙였다. 한 번 물꼬를 튼 웨스트햄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33분 이번엔 쿠두스가 파케타와 원투 패스를 하며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했다. 맨유 수비 둘을 두고 침착하게 시도한 슈팅이 오나나를 지나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혀 득점이 됐다.

남은 시간 맨유은 캄브왈라와 가르나초를 빼고 레길론과 에릭센을 투입했다. 웨스트햄은 보웬 대신 포르날스를 넣어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국 경기는 웨스트햄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맨유는 3경기 무승이라는 처참한 상황에 빠졌다.

[경기 결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2) : 제로드 보웬(후반 27분), 모하메드 쿠두스(후반 33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0) :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