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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이낙연 “사법문제 없던 DJ도 2선 후퇴”···이재명 사퇴 재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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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최초 보도한 기자

“이낙연 최측근 제보” 주장에는

파악해보겠다면서 이재명 압박

“그 사건 21명 구속·4명 자살”

경향신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길 위에 김대중’ 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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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2일 이재명 대표에 대해 “사법문제가 없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도 2선 후퇴를 여러 번 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민주당이 선거를 잘 치르기 위해서라도 그런 양보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가 사퇴하고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가) 일주일에 이틀 또는 사흘 재판정에 가야 하고, 송영길 전 대표의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된 국회의원이 20명 이상”이라며 “이 상태로 선거를 치러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또 “이대로 좋다고 믿으신다면 그냥 그렇게 하시라”라며 “통합은 여러 세력이 같이 들어가자는 건데, 통합 비대위가 그렇게 어려울까”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2021년 대장동 의혹을 최초 보도한 기자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언론에 “이 전 대표 최측근으로부터 제보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 사건으로 21명이 구속돼 있고, 4명이 수사를 받다가 자살한 점을 감안해 국민의 일반 상식으로 봤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어떤 변화가 있으면 당에 남겠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통합 비대위 아이디어에 공감한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그 말씀으로 대체하겠다”며 “비대위라는 것은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말한다. 지도부를 바꾸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예 지도부를 바꾼다면 탈당이나 신당을 중단하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지난 20일 오찬 회동에 대해 “김 전 총리의 절박한 생각은 다 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로 나온 것은 아무것도 손에 쥐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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