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원 내린 1303.0원에 마감
미국 성장률 둔화에 글로벌 달러 약세
오전 결제-오후 네고에 환율 보합세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500억원대 순매수
“연말까지 환율 하방 압력 클 듯, 상단 1310원”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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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5.1원)보다 2.1원 내린 13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내린 1298.3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개장 초 129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1300원으로 올라 지지력을 보였다. 마감 직전 장중 최고가를 찍으며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5분 기준 101.8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에서 101로 하락한 것이다. 개장 초보다 달러인덱스가 소폭 오르면서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오전에는 달러 결제 수요가 우위를 보이며 1300원대가 지지됐다. 오후에는 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환율은 수급에 의해 움직였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에는 결제가 우위였지만 오후 들어서 1300원 위로 조금씩 올라가면서 네고가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 주에는 환율 하방 압력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이 딜러는 “환율이 상방으로 계속 가기에는 연말 네고도 있고, 미 국채 금리도 워낙 매수세가 강해 금리가 위로 올라갈 여지가 많이 없다”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가 많이 빠지는 것 같지 않아서 환율 상단은 1310원 정도다. 연말까지 아래로는 얼마든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2억6400만달러로 집계됐다.
2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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