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HUGS 활용 장면/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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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연구진이 아이폰 시리즈 등 모바일용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공개했다. 애플이 아이폰에 해당 기술을 탑재할 경우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갤럭시 시리즈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예정이라 향후 치열한 기술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연구진은 최근 두 편의 논문을 통해 한 대의 카메라로 3D 애니메이션 아바타를 생성하는 기술과 제한된 메모리로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먼저 애플이 소개한 3D 애니메이션 아바타 생성 기술은 HUGS(Human Gaussian Splats)다. 이는 별도의 장비 없이 아이폰 카메라로 촬영한 동영상에서 사물이나 인물을 스캔해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사용자들은 HUGS를 이용해 동영상에서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초당 60프레임의 아바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수도 있다. HUGS는 다른 아바타 생성 기술인 뉴만, 비드2아바타 등에 비해 학습 및 렌더링 속도가 최대 100배 빠르다.
HUGS 활용 장면/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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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애플은 LLM 매개변수를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하고 추론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DRAM으로 데이터 전송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통상 LLM은 수천억개의 파라미터를 가지고 있어 일반적인 기기에서는 추론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애플은 아이폰에 LLM을 탑재하는 방법으로 △윈도우잉(플래시 메모리 기반 프레임워크 내 이전에 활성화된 뉴런을 재사용해 데이터 전송을 전략적으로 줄이는 기술) △행열 번들링(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해 읽는 데이터 블록의 크기를 늘리는 기술) 등 2가지 기술을 소개했다.
논문에 따르면 이 기술들을 사용할 경우 사용 가능한 DRAM 크기의 최대 2배까지 LLM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 또 CPU 및 GPU의 단순 로딩 방식에 비해 추론 시간은 4~5배 빨라지고 추론 속도는 20~25배까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애플이 내년 하반기에 공개할 아이폰16 시리즈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계획인 가운데 삼성전자도 갤럭시 S24에 '삼성 가우스' 등 생성형 AI를 탑재할 전망이라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삼성은 갤럭시 S24에 생성형 AI를 탑재해 실시간 통역 통화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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