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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음주운전 이재명도 사퇴해야 하나”…민주당 중진의 ‘소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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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후보자에 음주전과 사퇴요구에
野 이원욱 “李 대표도 사퇴해야” 비판
하태경 “장관은 안 되고 당대표는 되냐”


매일경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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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음주운전 전과를 이유로 자진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을 관철하려면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이재명 대표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민주당 내부에서 제기됐다.

민주당 ‘혁신과 상식’ 소속의 3선 중진 이원욱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누가 하든 음주운전이다. ‘내로남불’ 그만하자”며 “민주당은 이 대표의 음주운전 전과를 문제삼아 국회의원 사퇴와 당 대표 사퇴를 촉구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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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회시민연대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연 ‘강도형 해수부장관 지명 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레드 카드를 들고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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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자는 2004년 음주운전으로 제주지법에서 벌금 150만원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재명 대표도 같은 해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과가 있는데 이를 직접 거론 한 것이다.

이 의원은 “누구의 음주운전은 공직자가 절대 돼서는 안될 사유이며 누구의 음주운전은 그렇지 않다는 것인가”라며 “국민들은 이제 민주당하면 내로남불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있으며, 도덕적인 정당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원칙은 파기되고 상식은 저버린 민주당을 혁신해야 한다”며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관은 음주운전 안 되고 (민주당의) 당 대표는 음주운전 해도 되나”라며 “국회가 솔선수범한 뒤 장관에게도 (같은 기준을)적용하자”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이 20년 전 음주운전을 한 강 후보자가 장관을 해서는 안 된다는데 저도 찬성한다”며 “단, 이런 기준은 여야 국회의원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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