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뉴욕증시]급락 하루만에 반등...나스닥 1.26%↑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1일(현지시간) 차익 실현에 따른 전날의 급락세에서 반등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2.35포인트(0.87%) 오른 3만7404.3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8.40포인트(1.03%) 높은 4746.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5.92포인트(1.26%) 상승한 1만4963.87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에서 11개 업종 모두 상승했다. 기술, 통신, 소재, 헬스, 산업,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1%를 웃도는 오름폭을 나타냈다. 전날 장 마감 후 월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론은 전장 대비 8%이상 뛰었다. 엔비디아, 인텔, 퀄컴 등도 1%이상 올랐다. 크루즈업체 카니발은 개장 전 공개한 손실이 예상보다 적게 확인되면서 6%이상 상승했다. 세일즈포스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2%이상 오름세를 나타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날 마이크론을 비롯한 기업실적,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지표,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그간 차익실현에 따른 급락세가 확인된 전날과 달리,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다시 눈길을 돌린 모습이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여전히 5%에 육박하며 연착륙 기대감을 높인 것도 투심에 긍정적 요인이 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GDP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된 잠정치 5.2%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1%)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이러한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3분기 성장률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기저효과로 7.0% 성장률을 기록했던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다. 직전 분기인 2분기(2.1%) 대비로도 확연한 성장세다. 연율 4.9%는 앞서 공개된 속보치와 동일하다. 미국의 GDP는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에 걸쳐 추가 지표들을 반영해 발표된다.

같은 날 노동부가 공개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 대비 2000명 늘어난 20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5000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전주보다 청구 건수는 늘어났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6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 줄었다.

투자자들의 눈길은 이제 다음날 공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쏠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오는 22일 공개되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소폭의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장 예상보다 둔화할 경우 내년 금리 인하를 둘러싼 시장 기대는 한층 힘을 받을 수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현재 Fed가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82%이상 반영하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3.85%선이 붕괴됐다가 현재 3.89%선으로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35%선으로 소폭 내렸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0.5%이상 낮은 101.8선을 기록 중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보합권인 13.6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는 앙골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선언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3센트(0.44%) 내린 73.89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