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장관 후보자 청문회
野, 전문성 부족·엑스포 실패 추궁
배우자 주식 관련 “백지신탁” 밝혀
오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중기부 장관은 이해가 아니라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오 후보자는 또 김 의원이 ‘본업도 아닌 곳에 지명된 것에 대해 사퇴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인사권자에 의해 청문회 결의가 됐다. 굉장히 겸허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제원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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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정민 의원이 오 후보자가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배우자인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인사권자에 관한 사항은 드릴 말씀이 없다.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고만 답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장 전 비서관은 현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상임감사를 맡고 있다. 장 전 비서관이 보유한 비상장 중소기업 주식 4만8000주가 이해충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오 후보자는 “백지신탁제도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오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으로 내정된 뒤 종합소득세를 지각 납부한 점에는 “잘못했다”고 인정했다.
오 후보자가 외교부 2차관인 때 발생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90표 차 참패’에 대한 야당의 책임 추궁도 이어졌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부산 엑스포 유치는 참패 대패로, 대패 책임 차관”이라며 “중기부 전문성도 책임감도 없다. 전문성 0, 책임감 0, 도덕성 0인 장관 후보자”라고 쏘아붙였다. 오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생각하지 못한 결과 속에서 많은 국민들께 실망감을 드린 데 대해서는 함께 이 일을 해온 사람으로서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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