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비은행 대출 5.3% 증가
대출 더 받은 연령 40대·20대 순
20대, 연체율 0.6%로 가장 높아
지난해 자영업자(개인사업자)의 1인당 평균 부채가 1억8000만원에 육박하면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연체율도 1년 전보다 높아졌다. 특히 20대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918만원으로 전년 대비 1.1%(201만원) 증가했다.
지난 한해 은행 대출은 1년 전보다 1.6% 줄어든 반면, 비은행 대출은 5.3% 증가했다. 대출용도별로 사업자 대출은 전년 대비 6.2% 늘었고, 가계대출은 4.2% 감소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37%로 전년 대비 0.05%p 높아졌다. 전년에 비해 대출용도별(가계, 사업자), 금융기관별(은행, 비은행) 모든 부문의 연체율이 상승했다. 이중 비은행(0.10%p)이 1년 전보다 가장 크게 높아졌다.
연령별 평균 대출은 50대가 2억50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억144만원), 60대(1억8364만원), 30대(1억4646만원), 70세이상(1억3947만원), 29세 이하(609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대출액이 가장 늘어난 연령대는 40대로 전년 대비 648만원(3.3%) 증가했다. 다음으로 29세 이하에서도 2.1%(125만원) 늘었다.
20대는 연체율도 높았다. 연령별로 29세 이하 연체율이 0.60%로 가장 높았다. 전년에 비해 0.12%p 늘어난 수치다.
산업별 평균 대출은 보건·사회복지업이 6억770만원으로 가장 많고, 농림어업(2억9216만원), 제조업(2억6474만원) 순이다. 연체율은 건설업(0.81%), 농림어업(0.58%), 사업지원·임대(0.48%) 순으로 높았다.
매출액이 클수록 평균 대출도 많아졌다. 평균 대출은 매출액 '10억원 이상'이 8억6801만원으로 월등히 많았다. 이어 '5억~10억원 미만'(3억7447만원), '3억~5억원 미만'(2억8468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연체율은 매출액이 적을수록 높았다. 매출액 '3000만원 미만'(0.81%), '3000만~5000만원 미만'(0.21%), '1억~1억5000만원 미만'(0.21%) 순으로 연체율이 높았다.
직원 유무나 사업 기간별로도 대출 규모가 달라졌다. 종사자 있는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3억9523만원으로, 종사자 없는 개인사업자(1억 553만원)의 2배 수준이었다.
사업기간이 길수록 평균 대출도 많아졌다. 사업기간 10년 이상이 2억 1475만원으로 가장 많고, 3~10년 미만(1억8815만원), 3년 미만(1억 2952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평균 대출은 대출잔액 1000만원 미만(6.4%)에서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5000만~7000만원 미만(0.3%), 3000만~5000만원 미만(0.3%) 순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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