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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CIES)는 21일(한국시간)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를 기준으로 스트라이커 중에 전방압박을 많이 한 선수들을 나열했다.
CIES는 출전시간 대비 압박 시도를 책정한 뒤 90분으로 환산해 순위표를 도출했다. 이 결과 손흥민이 90분당 16.17회의 압박을 시도해 1위에 올랐다. 득점은 물론 수비 가담 기여도까지 높은 걸 확인하는 지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옮겼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최전방을 책임지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생긴 득점력 감소를 손흥민을 통해 메우는데 성공했다. 최근에 다시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옮겼으나 스트라이커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쳐 상황에 따라 다양한 활용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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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3위, 공격포인트 4위 등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벌써 9시즌째 정상급 활약을 펼치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85경기 113골 5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역대 최다골 23위에 해당하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자 반열에도 올랐다.
여기에 수비 헌신까지 대단하다. 이번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호펜하임의 막시밀리안 바이어(13.05회)와 비교해도 평균 3회 정도 더 압박하는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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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운동 능력은 여전히 놀랍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중 누구보다도 상대 수비수를 막으려고 전력질주를 했다"며 "손흥민은 상당한 거리를 커버하고 있다. 이것이 토트넘의 초반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앞만 보고 뛰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인을 올려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로채 빠른 마무리를 선호한다. 손흥민은 문전 침투에 전방 압박도 강하게 하는 스타일이라 딱 어울리는 원톱이다.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 원톱 카드가 성공한 이유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트라이커가 상대 수비 뒤에서 출발하는 걸 선호한다. 케인은 밑으로 깊숙하게 내려와 움직이는 스타일이기에 오히려 현재 체제에서는 손흥민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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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프리미어리그의 위대한 선수들을 말해보자면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손흥민까지 달리는 걸 멈추지 않는다. 그게 리더고 캡틴"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흥민이 최다 압박 횟수를 기록한 가운데 그 뒤로 바이어, 카메론 아처(12.64회•셰필드 유나이티드), 미켈 오야르사발(12.06회•레알 소시에다드), 바웃 베호르스트(11.58회•호펜하임), 왈리드 셰디라(11.45회•프로시노네), 케빈 베렌스(11.44회•우니온 베를린), 알렉산다르 이사크(11.31회•뉴캐슬 유나이티드), 필리프 티츠(11.13회•아우크스부르크), 라스무스 호일룬(11.06회•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상위 10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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