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닙니다, 케인은 '신'입니다...토트넘 떠나 '25골 8도움' 유럽 1위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해리 케인의 파괴력은 차원이 달라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연승과 함께 12승 2무 1패(승점 38)로 선두 레버쿠젠(승점 42) 뒤를 이었다. 전반기를 마친 분데스리가는 겨울 휴식기에 돌입하게 되며, 내달 13일부터 재개된다.

케인은 전반 8분 프리킥에서 유효슈팅을 만들어내면서 영점을 조절했다. 뮌헨은 전반 33분에 터진 자말 무시알라의 득점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흐름을 확실하게 가져온 선수는 케인이었다.

케인은 전반 43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전달받았다. 슈팅 공간이 나온 케인은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고, 케인의 발을 떠난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면서 볼프스부프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의 리그 21번째 득점이었다.

케인은 후반 29분 코너킥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워했다. 뮌헨은 후반전에는 다소 볼프스부르크한테 밀리는 모습도 노출했지만 케인의 결승골을 앞세워 승리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여름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떠난 케인은 프리미어리그(PL) 시절보다 더욱 강력해진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공식전 22경기 만에 25골 8도움이라는 미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경기당 공격 포인트가 1.5개에 달한다. 유럽 5대 리그에서 케인 이상의 생산력을 보여주는 선수는 없다.

케인의 뒤를 잇는 선수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 중인 엘링 홀란드다. 홀란드는 22경기에서 19골 5도움이지만 케인과는 많은 차이가 나고 있다. 어느 누구도 케인의 기록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케인이 후반기에도 지금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면 한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에 유럽에서 보여줬던 '신계'에 가까운 기록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

우승 트로피를 위해 이적한 케인의 선택과 그런 케인에 과감하게 베팅한 뮌헨의 노력이 성공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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