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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배구 아이돌'에서 '대세'로…'수원 왕자' 임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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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구계의 아이돌', '수원 왕자'로 불리는 임성진 선수가 올 시즌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소속팀 한국전력의 에이스로 떠올랐는데요. 차세대 스타에서 이제는 '대세'가 된 임성진 선수 만나보시죠.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24살 임성진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대형스타 감으로 주목받아온 선수입니다.

배구계의 아이돌, 소속팀 한국전력의 연고지를 딴 '수원 왕자'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SNS 팔로워가 92만 명으로 남녀 배구 통틀어 김연경 다음으로 많을 정도입니다.

[임성진/한국전력 : 세상에 잘 생긴 사람이 너무 많아 가지고, 그냥 봐 줄만 하다. 관심 주시고 좋아해 주시고 하는데, 싫지는 않고요. 배구보다는 얼굴 막 이런 걸로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주셨으니까, 한편으로는 배구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고.]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꾸준히 성장한 임성진은 프로 4년 차인 올 시즌 잠재력을 제대로 폭발시키고 있습니다.

195cm 키에서 뿜어내는 강스파이크에, 약점이던 리시브까지 한결 좋아져 공수를 겸비한 완성형 아웃사이드 히터로 거듭났습니다.

지난 2라운드에서는 공격 성공률과 리시브 1위에 오르며 한국전력의 연승을 이끌어 데뷔 첫 MVP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임성진/한국전력 : 좋은 기회를 많이 주시니까 저도 좀 계속 준비하면서 그 기회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커서 팀원들 모두가 다들 너무 열심히 잘 해줘서 제가 대표로 받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V리그의 흥행카드로 떠오른 임성진은, 계속된 국제무대 부진 속에 위기인 한국 남자배구에도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이 응원해 주세요.]

(영상취재 : 소지혜, 영상편집 : 장운석, 디자인 : 이재준)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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