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2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전날 금융정책결정회의가 끝나고 불확실성을 제거한 일본 증시는 기분 좋은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약세를 띠고 있다.
이날 오전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75% 상승한 3만3799.41로 오전 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미국에서 내년 조기 금리인하 전망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일본 시장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늘고 있다면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을 볼 때 조기 정책 수정 관측이 후퇴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전날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시장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가 머지않아 끝나고 인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엔화 강세 요인으로 수출주 주도의 닛케이지수에는 악재로 해석될 수 있다.
AFP통신도 "일본 시장은 미국 증시 반등과 함께 달러 대비 엔화 가치 상승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홍콩 항셍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41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13% 상승한 1만6691.11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는 보합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3% 빠진 2만931.29를 기록 중이다. 디플레이션(장기물가하락에 따른 경기부진) 우려가 커가는 가운데,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4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추가 유동성을 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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