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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홀란드 욕 했던 그날…맨시티 토트넘전 항의, 2억 벌금 징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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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서 심판에게 항의한 맨체스터시티 선수단에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12만 파운드(약 1억9800만 원) 징계를 내린다고 19일(한국시간) 밝혔다. 다만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홀란이 엑스에 올린 비속어에 대해선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 일부 선수가 판정에 불복하고 사이먼 후퍼 주심을 둘러싸고 난동을 부렸다는 이유로 지난 3일 맨체스터시티를 기소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토트넘전에서 맨시티 선수단이 주심을 에워싼 행위는 협회 규정 E20.1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단은 선수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통제하지 못했다"며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E20.1은 선수가 공격적·폭력적·위협적·외설적·자극적·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도록 구단에 의무화하는 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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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 선수단은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토트넘과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판정에 불만을 품고 후퍼 주심을 에워쌌다.

경기 막판 논란의 판정이 연이어 나오긴 했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 시간. 홀란은 센터서클에서 공을 잡았다. 이때 토트넘 에메르송 로얄 태클에 잠시 균형을 잃었다. 파울이었다.

후퍼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경기를 그대로 진행하라는 수신호를 취했다.

홀란은 곧장 전방으로 뛰어가는 잭 그릴리시를 확인했다. 신속히 공을 띄워 동료 앞쪽으로 떨궈줬다. 그릴리시가 토트넘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들어 공을 잡으려 했다. 그때 돌연 후퍼 주심이 경기를 멈췄다. 뒤늦게 로얄 반칙에 따른 프리킥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토트넘 수비수 3명이 쫓는 상황이었지만 그릴리시가 공을 쥐고 그대로 골문까지 전진했다면 골키퍼와 1대1 찬스가 유력했고, 맨체스터시티가 결승골을 넣을 수 있는 결정적인 상황이었다. 오프사이드도 아니었다.

게다가 홀란은 후퍼 심판이 경기를 속행하라는 수신호를 정확히 확인했다. 이후 패스로 연결한 만큼 플레이 진행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릴리쉬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기 직전 후퍼 심판이 경기를 멈추자 홀란을 포함한 맨체스터시티 선수단이 격분하고 후퍼 심판을 에워싼 뒤 홀란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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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에도 홀란은 씩씩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SNS에 욕설을 올려 분노를 표출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해당 판정에 대한 현지 취재진 질문에 "과르디올라 감독 심정을 이해한다"며 사실상 오심임을 인정했다.

한 기자가 '주심 덕분에 승점 1을 얻었다 생각하는가' 묻는 말에도 "맞다. 그런 것 같다”고 끄덕였다.

토트넘 출신으로 현재 영국 공영방송 BBC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저메인 제나스도 "이건 형편없는 판정이다. 후퍼 심판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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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자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심판을 공개적을 비난한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을 떠올리며 "아르테타 감독의 발언을 하지 않겠다"며 "심판이 경기를 강행한 뒤 휘슬을 불기로 결정하기란 어렵다. 패스를 했는데 휘슬을 분 행동이 이해가 안 된다. 심판들을 비판하고 싶지 않다. 때로 터치라인에서 정신을 잃을 때가 있지만 여기에서는 논평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맨체스터시티는 지난 2월 아스날과 경기에서도 비슷한 행위로 기소됐고 벌금을 물었다. 맨체스터시티는 7만5000파운드, 아스날은 6만5000파운드를 벌금으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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