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에드워즈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주득점원 앤서니 에드워즈가 최근 불거진 낙태 강요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에드워즈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순간적으로 내가 믿는 올바른 사람과 일치하지 않는 글을 적었다"며 "모든 여성은 자신과 자기 몸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에드워즈가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은 전날 소셜 미디어에 에드워즈가 한 여성에게 낙태를 강요하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는 페이지라는 모델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사실로 이에 따르면 페이지가 에드워즈로 추정되는 상대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자 이 상대가 "나는 아이를 원하지 않으니 낙태하라"고 답한다.
이 여성이 "내가 낙태 경험이 있어서 또 하기가 어렵다"고 했는데도 에드워즈는 "돈을 주겠다"며 10만 달러(약 1억3천만원)를 송금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에드워즈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실상 자신이 페이지에게 했던 낙태 강요 입장을 철회하고 여성에게 낙태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상황이다.
다만 에드워즈는 "이것은 나의 사생활이므로 앞으로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CBS는 "에드워즈의 현재 여자친구인 지니 로블스는 지난주 임신 사실을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에드워즈는 2020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됐으며, 지난 시즌 올스타에 뽑혔다.
이번 시즌 평균 24.2점, 5.3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미네소타의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이끌고 있다.
에드워즈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선정한 북미 30세 이하 주요 스포츠 인물 30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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