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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독설’...“맨유에 내가 경고했던 선수 아직 남아 있다” “선수 교체하자 왕따 혐의로 나를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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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독설’...“맨유에 내가 경고했던 선수 아직 남아 있다” “선수 교체하자 왕따 혐의로 나를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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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의 조제 무리뉴 감독. EPA 연합뉴스

AS로마의 조제 무리뉴 감독. 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내가 경고했던 선수들이 아직 남아 있다.”

지난 2016~2018년 사이 맨유 사령탑이었던 조제 무리뉴(60) AS로마 감독. 그가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출신 존 오비 미켈의 ‘오비 원 포드캐스트’에서 최근 부진에서 허덕이는 맨유를 향해 이렇게 일침을 날렸다.

무리뉴는 “그 클럽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있다. 내가 말하는 사람들은 몇몇 선수들을 의미하지만, 선수가 아닌 사람들도 있다. 여러분은 이 사람들과는 결코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맨유가 그의 재임기간 있었던 선수와 사람들과는 성공할 수 없다는 뜻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 사령탑 첫 시즌 유로파리그와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했다. 2017~20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21~2022 시즌부터는 AS로마의 감독을 맡고 있다.


다혈질인 조제 무리뉴 감독.  AP 연합뉴스

다혈질인 조제 무리뉴 감독. AP 연합뉴스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서 선수 교체에 대한 반응을 보고, 자신의 감독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맨유에 있을 때 하프타임에 한 선수를 바꿨다...그런데 그의 에이전트는 나를 왕따(Bullying) 혐의로 고소했다. 나는 변해야 했다. 나는 이런 시간들을 기억하고, 이런 시간들에 대해 웃지만, 그것은 다른 시간들이다.”

AS로마는 지난 일요일 볼로냐에 0-2으로 패한 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7위로 처져 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많은 일들로 인해 좌절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이 클럽에 대한 나의 친밀감보다 강하지 않다”며 내년 6월 계약 만료 뒤에도 팀에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AS로마는 지난 시즌 세리에A를 6위로 마쳤고, 무리뉴 감독의 첫 시즌에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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