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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올리 왓킨스(27‧아스톤 빌라)가 '친정팀'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득점한 뒤 지목과 포효 세리머니를 했다. 이와 관련해서 본인이 직접 설명했고, 근거 있는 세리머니였다.
아스톤 빌라는 1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빌라는 12승 2무 3패(승점 38)로 아스널(승점 39), 리버풀(승점 38) 다음으로 3위에 위치했다.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 맞고 흘러나온 걸 킨 루이스포터가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중반 이후 역전극이 나왔다. 후반 32분, 레온 베일 리가 페널티 박스 안 외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알렉스 모레노가 쇄도한 뒤 헤더 슈팅으로 득점했다. 계속해서 후반 40분, 코너킥 장면에서 부바카르 카마라가 힐킥으로 재치 있게 넘겼다. 이를 왓킨스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논란의 장면은 왓킨스의 득점 이후였다. 왓킨스는 골문 안으로 들어간 뒤 브렌트포드 홈석을 향해 두 번 포효했다. 더불어 손가락으로 특정인을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자 브렌트포드 선수가 다가와서 말렸고, 이 과정에서 선수들끼리 뒤엉키며 옐로카드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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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킨스는 브렌트포드 출신이기에 처음엔 이해가 어려웠다. 브렌트포드에 2017년 여름부터 2020년 여름까지 몸담았고 2017-18시즌 48경기 11골 5도움, 2018-19시즌 45경기 12골 9도움, 2019-20시즌 50경기 26골 3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고 나서 이적료 3,400만 유로(약 485억 원)에 빌라로 이적하게 됐다.
본인이 직접 설명했다. 18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왓킨스는 친정팀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경기 내내 폭언을 퍼부은 브렌트포드 서포터 한 명을 지목했다. 본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해당 팬은 왓킨스의 가족을 향해 욕했다"라면서 인터뷰를 공개했다.
왓킨스는 "다소 격렬한 경기였고, 모두 내 세리머니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러나 브렌트포드 팬들을 향한 존중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나는 클럽과 선수들, 스태프들을 사랑하며 그들에 대해 나쁜 말을 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경기 내내 나를 괴롭힌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 욕설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를 향한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나는 구단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고, 구단도 내게 많은 일을 해줬다. 축구는 축구이고 약간의 농담은 할 수 있지만, 개인적인 것은 안 된다. 브렌트포드가 나를 믿지 않는다면 그건 클럽의 몫이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설명했다. 그게 나를 흥분시켰고, 그래서 그렇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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