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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대세는 국내여행

올해 최고 국내 여행지는 ‘여기’…해외는 ‘일본 오사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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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지 1위는 제주도
바가지 물가 논란에도 불구
해외 여행 대체지로 인기


매일경제

지난 10월 16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이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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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기조가 장기화하고 있음에도 여행 수요가 끊이지 않으면서 관련 업계가 특수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여행을 준비하고자 애플리케이션(앱) 하나 접속한 시간만 해도 무려 7812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올 한해 소비자들이 여기어때에 접속한 시간은 총 6843만 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으로 환산할 경우 무려 7812년으로, 21세기를 3번 지나고도 훨씬 더 남는 긴 시간이다.

소비자들이 여기어때 플랫폼을 대거 이용한 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후 국내외 여행 수요가 되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억눌렸던 여행 수요를 공략하고자 관련 업계가 최저가 마케팅 등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이 상품을 살펴보고자 앱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것이다.

올 한해 가장 많이 예약한 해외 여행지는 일본 오사카로 나타났다. 일본이 한국에서 가까운 해외 여행지인 데다 엔저(엔화 가치 하락) 현상까지 이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심리적·물리적·경제적 선호도가 모두 높다는 의미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552만5900명으로 2019년 동기(513만1596명)보다 7.7% 늘어난 수준이다. 최근에는 오사카 외에 홋카이도 등을 방문하는 한국인들도 급증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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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에 따르면 올 한해 소비자들이 여기어때에 접속한 시간은 총 6843만 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제공 = 여기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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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지 중에서 가장 예약이 많았던 곳은 제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제주는 팬데믹 기간 ‘바가지 논란’에 수없이 휘말린 까닭에 팬데믹 이후 예약률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해외여행 비용에 부담을 느낀 이들이 대체 여행지로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최대 리조트로 꼽히는 제주신화월드의 ‘신화관’이 이례적인 판매 실적을 냈다. 여기어때가 올해 초 진행한 ‘특급호텔 공동구매’에서는 하루 동안 533개의 객실이 판매됐다. 중국 자본이 대거 투입됐지만 반중 정서에 대한 우려도 컸지만 이를 가뿐히 뛰어넘으며 인기를 끌었다.

다만 여행지 관련 검색량은 제주보다 강릉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퍼들을 중심으로 강원 지역 일대가 인기를 끌면서 제주에 대한 수요가 강릉 등지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여기어때는 올 한해 연말 결산 프로모션을 시행하기로 했다. 내년에 이루고 싶은 여행 버킷리스트를 이달 말까지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의 여행 지원금을 선물한다. ▲롯데호텔 부산 1박 숙박권 ▲블랙숙소 20만원 쿠폰 ▲국내숙소 5만원 쿠폰 등도 제공한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총 7812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여기어때 앱을 통해 즐거운 여행과 여가를 경험한 소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꿈꾸는 모든 여행과 여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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