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원 오른 1297.2원에 마감
연준 내부,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선 긋기
달러인덱스 101→102로 반등, 달러 강세 전환
역외 결제에도 불구, 연말 네고에 보합권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2300억원대 순매수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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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6.5원)보다 0.7원 오른 1297.2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129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오른 1303.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1300원 위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차츰 상승 폭을 낮췄다. 오후 한때는 1296.4원까지 내리며 순간 하락 전환되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크게 오르지 못한 채 마감했다.
완화적이었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분위기를 뒤집듯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매파적인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내년 3월 첫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예상한 시장의 분위기는 진정됐다.
이로 인해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0분 기준 102.45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주 101보다는 상승한 것이다. 달러 강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19일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를 유지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반등에도 불구하고 연말 네고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 상승세가 제한됐다. 국내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네고가 확실히 많이 나왔다”며 “역외에서 결제가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올리려고 했으나 상승할 만한 재료가 부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BOJ에선 최소한의 정책 변경이나 시그널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시장이 반응하겠지만 환율이나 엔화를 좌지우지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3거래일 연속 매수세가 이어졌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9억2500만달러로 집계됐다.
1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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