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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대주주 양도세 완화 기대감에 증시 훈풍… 한동훈 테마주 또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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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한 탓에 하락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상승했다. 총선까지 4개월을 앞둔 이날도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관련주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상장한 지 일주일 된 LS머트리얼즈가 약 30% 뛰며 공모가보다 7배가량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조선비즈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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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0포인트(0.13%) 오른 2566.8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410억원, 외국인이 594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2017억원 순매도했다.

정치 테마주 쏠림이 여전했던 하루다. 특히 한동훈 장관 테마주로 묶인 대상홀딩스우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상홀딩스는 전날보다 29.85% 오른 5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의 연인인 배우 이정재 씨가 한 장관과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면서 한 장관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 씨가 한 장관과 서울 압구정동 현대고 동기 동창이라는 사실도 여기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 이달 8일 임창욱 대상홀딩스 명예회장이 보유하던 회사 우선주(2만8688주)를 전량 매도해 13억3442만원을 챙겼으나, 주가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POSCO홀딩스(1.98%), 기아(0.11%), LG화학(1.01%) 등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55%), 삼성바이오로직스(-0.28%), 현대차(-0.4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5포인트(1.51%) 뛴 850.9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815억원, 기관이 85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344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한 장관 테마주가 대세였다. 이정재 씨가 19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에 오른 광고 플랫폼 업체 와이더플래닛은 전날보다 29.94% 뛴 1만7880원게 장을 마쳤다. 와이더플래닛 역시 이정재 때문에 한 장관 테마주로 엮였다. 유상증자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면 이정재의 지분은 45%로 와이더플래닛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 12일 상장한 LS머트리얼즈는 이날 29.97% 오른 3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6000원)보다 6.65배 높은 수치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1.26%), 에코프로(8.23%), HLB(1.03%) 등은 상승 마감했으며 포스코DX(-0.38%), 엘앤에프(-2.09%), 클래시스(-0.2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해운사(11.47%), 무역회사와 판매업체(3.95%), 가정용품(3.94%) 등이 올랐고, 디스플레이 패널(-5.46%), 조선(-2.80%), 다각화된 통신 서비스(-2.60%)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한때 1300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줄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297.2원에 장을 마쳤다.

시장에선 이번 주 나올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 완화안에 주목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대주주 기준을 기존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안을 검토 중이다. 대주주 기준이 완화될 경우 연말에 세금을 회피하기 위한 대주주의 대량 매도 현상이 과거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개인 매물 출회를 자극했던 대주주 양도세 완화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전환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 등으로 달러 물량이 출회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진단했다.

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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