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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재계약 후 첫 경기서 침묵…울버햄튼은 웨스트햄에 0-3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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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기분 좋은 연장계약을 맺은 후 벌인 첫 경기. 하지만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1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3으로 졌다.

이전까지 분위기는 좋았다. 번리(1-0 승리)와 노팅엄 포레스트(1-1 무승부)를 만나 모두 승점을 챙겼다.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노렸지만 경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황희찬은 침묵했다. 이날 울버햄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사라비아와 쿠냐가 측면에서 황희찬을 지원했다. 미드필더에는 레미나, 주앙 고메스가 뛰었다. 세메두와 벨가르드는 윙백에 배치했다. 수비는 토티, 도슨, 킬만이 버텼다. 울버햄튼 골문은 벤틀리가 지켰다.

홈팀 웨스트햄은 루카스 파케타, 보웬, 쿠두스 스리톱을 꺼냈다. 중원에는 워드-프라우스, 알바레스 벨라스케즈, 수첵을 배치했다. 포백은 에메르송, 주마, 아구에르드, 쿠팔이 뛰었고, 골키퍼 장갑은 파비안스키가 꼈다.

황희찬의 득점이 기대됐다. 지난 14일 황희찬은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맺었다. 기존 황희찬과 울버햄튼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였다. 황희찬의 계속되는 활약이 울버햄튼을 마음 졸이게 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프리미어리그 득점 5위에 올랐다. 커리어 하이 시즌은 물론이고 프리미어리그 전체로 봐도 손꼽히는 공격수로 거듭났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에게 팀 내 최고 주급을 제시했다. 현재 울버햄튼에서 주급이 가장 높은 선수는 파블로 사라비아. 9만 파운드(약 1억 4,700만 원)를 받는다. 정확한 액수가 알려지진 않았으나 황희찬의 주급은 10만 파운드(약 1억 6,300만 원) 선으로 예상된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4일 SNS를 통해 "울버햄튼이 황희찬과 연장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1년 추가 옵션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황희찬도 울버햄튼의 연장계약 제안에 동의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팀 내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던 황희찬이다. 올 시즌 주전을 넘어 울버햄튼 에이스로 올라섰다. 새로운 곳으로의 도전보다는 울버햄튼에 남아 기량을 더 키우기로 결정했다.

유럽리그 입성 후 지금이 황희찬의 전성기라 볼 수 있다. 황희찬은 2021년 임대 계약으로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다. 울버햄튼에 오기 전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뛰고 있었지만 자리 잡지 못했다. 울버햄튼 이적은 황희찬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부터 임펙트 있는 활약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적은 출전 시간에도 순도 높은 골을 터트리며 울버햄튼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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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엔 기량이 물올랐다. 이날 전까지 팀이 치른 16경기 중 13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8골 2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오르는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진출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현재 울버햄튼에서 페드로 네투와 함께 게리 오닐 감독 전술 핵심으로 꼽힌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의 연장계약 소식을 듣고 크게 반겼다.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황희찬이 보여준 활약은 울버햄튼 발전에 엄청난 큰 도움을 줬다. 앞으로도 이런 활약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울버햄튼과 황희찬이 연장계약을 맺어 기쁘다. 황희찬은 내가 울버햄튼에 온 이후로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나를 포함해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에게 모든 걸 줬다.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 이어지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시즌당 15골에서 20골은 넣을 거다.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당연히 빅클럽들의 관심도도 높아졌다. 자금 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울버햄튼으로서는 황희찬에 활약에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돈을 앞세운 빅클럽이 황희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지키기 힘들었다. 그전에 울버햄튼이 먼저 행동으로 나섰다. 이렇게 울버햄튼으로부터 특급 대우를 받고 재계약에 서명한 뒤 처음 황희찬이 치르는 경기가 웨스트햄전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웨스트햄은 프리미어리그 9위로 13위 울버햄튼보다 위에 있었지만 올 시즌 실점이 30점으로 프리미어리그 20개 팀중 공동 18위였다. 황희찬으로선 수비가 약한 웨스트햄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9호골을 기록할 절호의 기회를 잠은 셈이다.

두 팀은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치열한 볼 다툼을 했다. 울버햄튼이 측면을 가로질러 웨스트햄 진영에 파고 들었고 웨스트햄이 수비로 걷어냈다. 경기 초반부터 울버햄튼은 웨스트햄이 볼을 잡으면 2~3명이 둘러싸 빠른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웨스트햄은 울버햄튼이 수비 대형을 갖추고 있어도 원투 패스와 풀백의 개인 능력으로 측면을 팠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측면까지 내려와 수비 가담을 했다. 웨스트햄은 전반 5분 워드-프라우스의 컷백을 살려 울버햄튼 골망을 조준했다. 워드-프라우스는 코너킥 세트피스에서도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로 웨스트햄 공격에 날개를 달았다.

전반 6분 보웬이 반대쪽 코너킥으로 울버햄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골문 쪽으로 붙인 왼발 크로스가 골망 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버햄튼 벤틀리 골키퍼가 방향을 바꿔 쳐내 벗어났다. 이후에도 세트피스 뒤 쿠두스의 박스 안 슈팅으로 선제골을 조준했다. 울버햄튼은 왼쪽 측면에서 사라비아의 원투패스로 웨스트햄 빈 공간을 공략했다. 반대 전환 이후 황희찬이 볼을 잡았지만 웨스트햄의 빠른 수비 전환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웨스트햄도 워드-프라우스의 침투를 살려 공격했는데 울버햄튼 수비망에 걸려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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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은 볼 점유율을 높여 울버햄튼 수비를 흔들었다. 오른쪽,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고 쉴새없이 박스 안에 볼을 투입했다. 전반 18분 조금 먼 거리였지만 워드-프라우스의 직접 프리킥으로 또 한 번 울버햄튼 골망을 겨냥했다. 선제골은 웨스트햄이었다. 울버햄튼이 웨스트햄 진영에서 코너킥으로 두드렸지만, 곧바로 카운터 어택을 시도했다. 울버햄튼 팀 밸런스가 무너진 틈을 측면 공간 패스로 열어줬고, 쿠두스가 안쪽으로 파고 들어 울버햄튼 골망을 열어 젖혔다. 울버햄튼은 올시즌 원정에서 무실점 경기가 한 경기 밖에 없었다.

득점 이후에도 웨스트햄은 울버햄튼을 몰아쳤다. 이번에는 롱 스로인으로 울버햄튼 박스 안에 볼을 투입했다. 울버햄튼은 전반 28분 마테우스 쿠냐의 중거리 슈팅으로 팀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마테우스 쿠냐의 중거리 슈팅 이후에 박스 안에 서너번 볼을 투입해 공중볼 다툼을 유도했다. 하지만 웨스트햄 수비 조직력은 생각보다 빡빡했다. 울버햄튼은 3선부터 조여오는 웨스트햄 압박을 개인 능력으로 풀어간 뒤 공격을 진행했다. 전반 31분 세메두가 박스 안에서 볼을 잡았지만 부정확한 볼 트래핑으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전반 31분 3선에서 스루패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주마에게 볼을 빼앗긴 뒤 볼 점유율을 내줬다. 웨스트햄은 울버햄튼 대형이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보웬이 울버햄튼 중앙 수비를 잡아 공간을 만들었고 쿠두스에게 볼이 전달됐다. 쿠두스는 울버햄튼 수비를 가볍게 달고 들어간 이후 정확한 슈팅으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뒤흔들었다.

웨스트햄 공격은 두 골 리드를 잡아도 식지 않았다. 쿠두스를 중심으로 울버햄튼을 흔들었다. 울버햄튼은 역습 두 번에 실점을 했기에 공수 전환이 더 무뎌졌다. 웨스트햄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지 35분 만에 승리 확률 90%를 찍으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황희찬은 전반 36분 웨스트햄 수비 3명이 가로 막고 있는 상황을 마주했다. 박스 안에서 볼을 잡았지만 특별한 선택지가 없었다. 마테우스 쿠냐가 돌아 뛰어 들어왔지만 웨스트햄 수비 방어망이 꽤 견고했다.

웨스트햄에게도 철렁한 순간이 있었다. 전반 37분 파케타가 무릎 쪽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부상 우려가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파케타가 곧바로 자리를 털고 일어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울버햄튼은 개인 역량을 살려 카운터 어택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웨스트햄 수비 대형을 뚫기엔 역부족이었고 오히려 역습을 허용했다. 역습에 이어 꾸준히 코너킥을 유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주도권은 계속 웨스트햄이 쥐었다. 도슨이 박스 앞에서 볼을 잡자마자 과감한 슈팅을 때렸는데 골대 끝을 맞고 튕겨 나왔다. 울버햄튼은 위기를 버텨낸 이후 측면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효과적인 공격까지 이어가지 못했고 웨스트햄에 기회를 또 내줬다. 쉽게 볼 점유율을 빼앗겼고 쿠두스의 드리블에 휘청였다. 측면에서 원투패스로 활로를 찾으려고 해도 웨스트햄은 빠르게 두 줄 대형을 유지해 그물망 수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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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은 전반 추가 시간 4분에도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울버햄튼이 다급하게 공격을 해도 부드럽게 막아내 주도권을 회복했다. 수비하는 과정에서 주마의 경고(옐로카드)가 흠이었다. 울버햄튼 게리 오닐 감독은 더 항의를 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전반 추가 시간이 끝날 무렵, 울버햄튼이 프리킥 기회를 살렸다. 토티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는데 웨스트햄 수비망에 걸려 코너킥을 유도했다. 사라비아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웨스트햄 수비를 뚫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버햄튼이 완벽하게 밀린 경기였다. 전반전 볼 점유율은 48%에 불과했고 슈팅은 7개였다. 유효슈팅은 2번이었고 패스는 221개를 시도했다. 패스 성공률은 80%였지만 대부분 울버햄튼 진영에서 패스였다. 코너킥은 4번이었고 파울은 7번이었다. 경고는 게리 오닐 감독이 받은 한 장이었다.

웨스트햄은 점유율 52%에서도 효과적인 운영을 보였다. 슈팅 8번 중에 유효슈팅은 3번이었다. 유효슈팅 3번 중 두 번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패스는 248번을 시도했고 패스 성공률은 82%였다. 코너킥은 5번을 시도해 울버햄튼 골망을 조준했다. 파울은 6번이었고, 경고는 전반 막판 주마의 옐로카드였다.

전반전 데이터만 보면, 울버햄튼이 웨스트햄전에서 역전승을 할 확률은 1%였다. 울버햄튼은 후반 초반부터 공격 템포를 올리려고 했지만 웨스트햄 압박에 고전했다. 후반 7분 사라비아가 박스 안에서 볼을 잡고 슈팅을 하려고 했지만 상대 수비에 걸려 침묵했다.

황희찬은 후반 9분 벨르가드르 패스를 받아 방향만 꺾어찬 슈팅을 시도했다. 파비안스키 골키퍼를 당황하게 했지만 골망을 살짝 벗어났다. 울버햄튼은 이어진 코너킥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벨르가르드 슈팅이 밖으로 날아가 아쉬움을 삼켰다.

울버햄튼이 추격의 불씨를 살릴 뻔 했다. 후반 13분 빠른 측면 공격으로 웨스트햄 배후 공간을 타격했다. 황희찬이 볼을 받아 침투하는 선수에게 내줬고, 사라비아가 골망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사라비아가 한 발 차이로 오프사이드에 걸려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득점이 날아갔지만 마테우스 쿠냐의 슈팅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마테우스 쿠냐는 박스 안에서 수비를 흔든 이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울버햄튼이 한 차례 공격을 했지만 웨스트햄 카운터 어택이 매서웠다. 유려한 패스 플레이로 울버햄튼 수비를 흔든 이후 감각적인 슈팅으로 울버햄튼 골망을 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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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보단 울버햄튼 공격이 활발했다. 웨스트햄 박스 근처에서 원투 패스를 시도하며 수비 블럭을 깨려고 했다. 황희찬은 하프 스페이스 근처에서 볼을 잡고 동료를 활용하려고 했는데 이렇다 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양 팀은 교체로 변화를 줬다. 웨스트햄은 후반 25분 포르날스를 빼고 알바레즈를 투입했다. 울버햄튼도 토티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아이트 누리를 넣었다.

울버햄튼은 반대 전환으로 패스 길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웨스트햄은 전반부터 유지한 단단한 수비로 울버햄튼 공격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후반 중반 넘어 에너지 레벨이 떨어졌지만 후반 29분 보웬의 한 방이 있었다. 웨스트햄 흐름이 떨어질 무렵 빠른 역습으로 울버햄튼을 무너트렸다. 보웬이 파케타 패스를 받아 전력 질주하자 울버햄튼이 따라오지 못했다. 보웬은 골키퍼가 나온 틈을 침착하게 살펴 골망을 흔들었고 웨스트햄에서 가장 빠른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웨스트햄의 효율적인 공격의 완성이었다. 울버햄튼이 슈팅을 많이 가져갔지만 웨스트햄의 역습 조직력과 결정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울버햄튼은 웨스트햄에 한 방을 더 허용한 이후 추격 의지를 잃었다. 웨스트햄은 90분 동안 울버햄튼에 전방 압박을 걸며 울버햄튼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황희찬도 부지런히 뛰며 기회를 노렸지만, 팀 경기력이 좋지 않아 볼 터치조차 쉽게 가져가지 못했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웨스트햄은 여유로운 경기를 했다. 3번의 득점 패턴처럼 기회가 오면 빠른 카운터 어택으로 울버햄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울버햄튼은 추가 시간까지 만회골에 총력을 다했지만 좀처럼 웨스트햄을 공략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은 7분이었다. 웨스트햄은 초우팔을 빼고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울버햄튼은 3선에서 최대한 볼을 간수하고 측면으로 볼을 넘겼다. 하지만 웨스트햄 수비가 2~3명이 달라붙어 단순한 공격 패턴을 유도했다. 울버햄튼 볼이 박스 안에 투입되면 주마가 깔끔한 클리어링을 해냈다.

웨스트햄은 추가 시간에도 집중력을 높여 울버햄튼 공격을 막아냈다. 벨르가르드가 측면에서 볼을 잡고 질주하면 과감한 몸 싸움으로 볼을 끊어냈다. 울버햄튼은 웨스트햄 박스 근처로도 볼을 보내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풀타임을 뛴 황희찬은 볼을 잡았지만 웨스트햄 수비에 끊겼다. 울버햄튼은 막판까지 웨스트햄에 공격을 내줬다. 이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기다리던 만회골은 결국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웨스트햄의 대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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