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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의대 정원 확대

국민여론 89.3% "의대정원 확대 찬성"…보건의료노조 국민여론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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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17일 오전 서울 국회 앞에서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들이 의사 집단 진료거부 관련 여론 조사 및 인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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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의대정원 확대에 대해 국민들은 '찬성한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7일 오전 서울 국회 단체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 집단 진료거부 관련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가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6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에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보건의료노조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3%는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했다. 지난달 4~6일 노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의대증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2.7%였는데, 한달 사이 6.6%포인트 증가했다.

1000명 이상이라는 증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47.4%를 차지했다. 2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28.7%나 됐다.

특히 지방에서 증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았다. 강원·제주(95.7%), 대구·경북(93.8%), 대전·세종·충청(91.6%), 부산·울산·경남(91.2%), 광주·전라(91.0%)에서 90%를 상회했다.

의협의 파업 여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5.6%는 "의협이 진료거부 또는 집단휴업에 나서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의협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71.9%였다.

한편 노조는 이날 설문 결과를 발표하며 △의대 정원 확대와 양성 지원 △지역의사제 시행 △공공의대 설립 △필수·지역·공공의료 지원 강화 △개원요건 강화·병상총량제 실시·비급여 진료 통제와 적정수가체계 마련·실손보험 전면 개편 등 왜곡된 의료체계 개선 등 5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정부는 의사들의 반대와 몽니 부리기에 휘둘리지 말고 국민의 요구에 따라 강력하게 의대 증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의협이 막아야 할 것은 의대증원이 아니라 의사부족으로 인한 수·지역·공공의료의 붕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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