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의대 정원 확대

보건의료노조 "국민 89% 의대 정원 확대 찬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17일 오전 서울 국회 앞에서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들이 의사 집단 진료거부 관련 여론 조사 및 인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부의 의대증원 추진에 반대하는 의사단체의 도심 집회가 오늘(17일) 오후 예정된 가운데, 국민 상당수는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내용의 설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가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3%는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85.6%는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 진료 거부를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인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1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고, 100명에서 1000명 사이로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32.7%였습니다. 2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28.7%로 집계됐습니다.

증원에 대한 결정권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해선 일반 국민에게 있다는 응답이 51.5%, 보건복지부에 있다는 응답이 35.8%였습니다. 의사협회에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0.5%였습니다.

아울러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전국의 113개 의료기관 조합원을 대상으로 현장의 의사인력 부족 상황을 묻는 설문조사도 했다며 응답자의 88.1%가 '의사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의대 정원 확대와 양성 지원, 지역의사제 시행, 공공의대 설립,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 보상체계 개편과 지원 강화, 왜곡된 의료체계 개선 등 5대 패키지정책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정부는 의사들의 반대와 몽니 부리기에 휘둘리지 말고 국민의 요구에 따라 강력하게 의대 증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의협이 막아야 할 것은 의대 정원 확대가 아니라 의사부족으로 인한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의 붕괴"라고 지적했습니다.



송혜수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