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전국을 '환연앓이'로 물들이며 과몰입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환승연애'가 시즌3로 돌아왔다. 아직 예고편만 공개된 가운데, 벌써부터 예고편의 한 장면이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되는가 하면, 몇몇 출연진의 과거가 밝혀지며 소소한 논란을 낳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환승연애' 시리즈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콘텐츠다. 시즌1과 시즌2 모두 신선한 콘셉트에 현실 공감 100%의 연애 서사를 감각적인 영상미와 함께 녹여내 큰 사랑을 받은 가운데, 지난 15일 '환승연애3' 측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예고편은 "X만 보이고 주변이 다 페이드아웃 된다고 해야 하나?", "제 이상형이고, 첫사랑이고 그랬죠"라는 애틋한 회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그런 X를 정리해야겠다"는 다짐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설렘을 드러내는 이들의 모습이 '과몰입 단짠 서사'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장면은 X들의 대화로 추정되는 멘트였다. "날 여기 왜 데리고 나왔냐고, 진짜 못됐어"라는 한 여성 출연자의 목소리와 함께, "네가 '미안해' 했잖아? 환승연애 이딴 거 안 나왔어"라며 남성 출연자의 '고자극' 멘트가 눈길을 끌었다. 이후 SNS 등에서는 "네가 '미안해' 했잖아? 환승연애 이딴 거 안 나왔어"라는 대사는 일종의 '밈'으로 자리 잡아 각종 상황에 쓰이고 있다.
일반인 출연자 예능이라면 피해 갈 수 없는 '과거 논란'도 일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환승연애3'에 출연 예정인 한 여성 출연자의 과거가 누리꾼들에 의해 밝혀진 것. 한 소속사에 이미 소속되어 있는 프리랜서 모델로의 활동은 물론, 인스타그램 팔로워 7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도 활동 중이었다는 증거가 쏟아지며 프로그램의 진정성에 우려를 표하는 누리꾼들이 등장했다.
다만 이는 일반인이 등장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안고 가야 할 리스크이기도 하다. 유명세를 위한 욕구가 아예 없는 사람들이라면 애초에 방송에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또한 직업이 인플루언서여도 가슴 아픈 'X'와의 서사가 존재할 수도 있는 법이니, "재미만 있으면 OK"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환승연애3'는 공개 전까지 확실한 이목을 끈 모양새다. 기존 시리즈를 연출했던 이진주 PD에서 '핑크 라이' 김인하 PD가 연출을 맡은 가운데, 시즌1과 시즌2를 능가하는 세 번째 시리즈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yusuou@osen.co.kr
[사진] '환승연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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