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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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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과 함께' 노팅엄의 폭력 축구, SON 밀고 당기고 때리고 무처벌... 손흥민 오심 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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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공보다는 사람을 더 많이 때리더라.

토트넘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골이 터져 홈팀 노팅엄 포레스트를 2-0으로 제압했다.

2연승의 토트넘(승점 33점, +12)은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3점, +20)와 승점차이 없는 5위를 유지했다. 노팅엄(승점 14점)은 16위다.

왼쪽 윙어로 선발출전한 주장 손흥민은 88분을 뛰었다. 이날도 본 포지션인 좌측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수차례 위협적인 슈팅으로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그래도 여전히 날랜 움직임으로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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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날 전반 47분 추가시간 쿨루셉스키가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쇄도하며 헤더로 방향을 바꿨다. 골키퍼가 손을 쓰지 못하며 그대로 선제골이 됐다. 히샬리송은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살아났다.

계속 두드린 토트넘이 드디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0분 골키퍼가 공을 잡았을 때 손흥민이 강하게 압박했다. 당황한 골키퍼가 골킥으로 걷어냈지만 토트넘이 공을 잡았다. 쿨루셉스키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4분 비수마가 상대선수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비신사적 플레이를 했다. 주심이 경기를 멈추고 비디오판독을 실시했다. 주심이 비수마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토트넘은 10명이 남은 20여분을 버텨야 했다.

손흥민은 88분을 뛰고 에메르송 로얄과 교체됐다. 에이스를 보호하고 확실하게 승리를 지키겠다는 계산이었다. 결국 남은 추가시간 8분을 잘 지킨 토트넘이 승점 3점을 챙겼다. 오랜만에 클린 시트를 거두면서 토트넘은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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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도 승리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거친 모습으로 일관하던 노팅엄 상대로 승리를 거뒀기에 더욱 기뻤을 경기다. 이날 노팅엄은 작정이라도 한듯 손흥민을 괴롭혔다. 단순히 경기장 내에서 허용되는 압박 수위를 넘어서 도가 넘을 정도로 거친 축구를 구사했다.

경기 시작부터 노팅엄은 7번 윌리엄스가 침투를 시도하는 손흥민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심지어 손흥민이 넘어진 상황에서도 노팅엄 선수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공을 빼내려고만 했다. 전담 마크로 나선 윌리엄스는 전반 5분 다시 한 번 침투를 시도하는 손흥민에게 계속 몸통 박치기를 시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17분 윌리엄스는 손흥민의 개인기에 밀려 공을 뺏지 못하자 등을 지고 시간을 끄는 손흥민을 손으로 밀었다. 이 과정에서 30번 윌리엄스 역시 협동 수비에 나서 손흥민을 당기면서 윌리엄스의 폭력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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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서도 노팅엄 선수들에게는 전혀 카드가 주어지지 않았다. 후반 33분에는 상대 박스 안에서 손흥민을 노팅엄 선수가 밀쳤으나 아무런 경고 없이 플레이를 이어가게 됐다. 결국 상대 역습을 막기 위해 손흥민이 손을 써서 옐로 카드를 받아야만 했다.

상대의 폭력 축구는 방치한 PL 주심의 판정 능력 자체에 의문이 생기는 경기였다. 실제로 토트넘 최고 유망주이자 이번 시즌 노팅엄서 팀을 옮긴 브레넌 존슨 역시 전반 27분 노팅엄 수비수의 박치기로 인해 큰 충격을 입어 얼굴에 피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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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는 후반 33분 장면에 대해서 "심판은 손흥민이 쓰러졌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비디오판독(VAR)도 보지 않았다"라고 심판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마디로 심판 판정이 노팅엄의 폭력 축구를 방관해 선수들의 부상을 자초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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