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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SSUE] 케인, 무관 징크스 깰 수 있을까...'5대 리그 유일 무패' 레버쿠젠 기세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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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해리 케인이 ‘무관 징크스’를 탈출할 수 있을까.

케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적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우승컵이었다. 케인은 10년을 넘게 토트넘에 몸담았지만, 단 한 개의 공식 우승컵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우승에 대한 갈망을 느낀 케인은 우승컵이 보장된 뮌헨 이적을 선택했다. 뮌헨은 독일의 절대 강자다. 독일 분데스리가 타이틀만 32번을 차지한 최다 우승팀이다. 여기에 더해 2012-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11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뮌헨은 언제나 시즌 개막 전부터 분데스리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던 팀이다. 그렇기에 케인에게 어렵지 않게 우승컵을 선물해 줄 수 있을 것이 유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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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뮌헨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 레버쿠젠은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 됐다.

기록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현재 유럽 5대 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 리그앙)에서 이번 시즌 유일한 무패 팀이다. 레버쿠젠의 무패 행진은 리그에 국한되지 않는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등의 컵 대회에서도 패배가 없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23경기에서 20승 3무를 기록했다. 지난 9월에는 뮌헨과 2-2 무승부를 거두며 만만하지 않은 상대임을 증명했다.

이제 고작 분데스리가 3분의 1 정도가 지났기에, 뮌헨과 케인의 리그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2위 뮌헨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선두 레버쿠젠과 승점 차는 고작 4점에 불과하다. 분명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하지만 뮌헨이 스스로 먼저 고꾸라졌다. 뮌헨은 지난 9일에 있었던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무려 1-5로 졌다. 꾸준히 추격해도 모자랄 판에, 역사적인 대패를 당했다. 반면 레버쿠젠은 꾸준히 무패 행진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뮌헨이 꾸준한 강력함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케인의 우승은 위태로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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