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이진욱이 데뷔 21년 차를 맞아 선배가 된 자신의 모습과 연기 인생을 되돌아봤다.
15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의 이진욱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작품.
이진욱은 괴물화가 인류의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정의명(김성철 분)에게 몸을 빼앗긴 편상욱 역을 맡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위트홈' 시즌1부터 올해 '이두나!', '스위트홈' 시즌2 등 꾸준히 넷플릭스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송강에 이어 '넷플릭스의 아들'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아들을 하기엔 나이가 많지 않나. '넷플릭스의 삼촌' 정도"라며 웃었다.
그는 "연차가 꽤 되니 내가 활동할 수 있다는 게 고맙다"라며 "어릴 땐 불만이 많아 쓸데없이 감정의 동요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나니 후배들 도닥여줄 수 있고 '괜찮아, 별거 아니야' 해줄 수도 있어서 좋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릴 때가 좋았다고 생각을 하다가도 배우로서는 어렸을 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굉장히 많다. 저는 건조한 타입의 인간이었기 때문에 나이 들면서 새로 느껴지는 부분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물론, 어린게 좋다. 에너지 넘치고. 다른 부분에 얻어지는 것이 있으니까 그를 바탕으로 지금이 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위트홈' 시즌1으로 스타덤에 오른 송강 등 신예들에 대해 "벌써 후배들이 성장하는걸 보고 흐뭇해질 나이가 됐더라. 이번 '스위트홈'이 특히나 그랬다. 모두가 잘됐다"라며 뿌듯해했다.
이어 "제가 다가가는 성격은 아니어서 멀리서 보고 흐뭇해했다. 예전에는 병아리 같고 현장에도 아무것도 모르고 그랬는데 연기하면서 자신의 것이 생긴 걸 보면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강이랑 그런 얘기를 해보면 '인생이 하루아침에 달라진다'고, '잘 준비해 놓아라'라고 이야기했다. 강이도 그 말이 맞다, 그렇게 되더라고 하더라.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등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마음이 무거워진다. 본받고 싶은 선배가 돼야 하지 않나. 겁이 생겼다"라며 "대중들의 평가와 시선은 편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후배들의 시선은 무서워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선배의 입장으로서, 다들 다치지 않고 잘 배우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연기 생활 20년이 넘은 이진욱은 "연기자로 사는 건 좋은데 유명인으로 사는 건 제 타입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돌아가도 연기를 할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표현하는 직업은 고난이 있어야 하는 것 같긴 하다. '영혼에 기름이 꼈다'고 표현하는데 기름이 끼면 좋지 않은 것 같다. 고통은 필연적인 것 같다.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잘나서 살아남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잘 버티면 고통은 지나가는 것 같다"라며 겸허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스위트홈'을 "제 인생의 큰 포인트"라며 "원래는 김성철 배우 역할을 하고 싶어 감독님에게 어필했다. 감독님이 스케줄만 괜찮으면 이 역할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원작에서는 마동석 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고정관념에 사로잡힐 필요 없다고 해주고 나를 선택해 줘서 고마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괜찮은 평가를 받기도 했고 시즌2에서는 다른 역할을 하고 도전을 많이 하게 된 작품이여서 여러모로 애착이 간다. 모든 작품이 그렇지만 유독 기억에 많이 남을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스위트홈2'는 현재 넷플릭스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