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이대선 기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지드래곤이 경찰서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3.11.06 /sunday@osen.co.kr |
[OSEN=장우영 기자] 가수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될 전망인 가운데 그가 지금까지 받은 고통에 모두가 깊게 공감하고 있다.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드래곤을 ‘혐의 없음’으로 다음주께 불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드래곤과 함께 강남 유흥업소를 방문한 연예인들과 유흥업소 여직원 등 6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14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수사 초기에)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상당히 구체적인 제보가 있었다. 제보를 토대로 전반적으로 수사했는데 범죄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제보가 있는데 수사를 안 하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다. 수사에 착수해 혐의가 없으면 없다고 밝히는 것도 경찰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결국 지드래곤의 결백은 입증됐고, 그의 당당함은 통했다. 그리고 지드래곤의 당당함에 공개적으로 지지를 한 스타들도 적지 않다. 지드래곤의 누나 권다미 씨를 비롯해 권다미 씨의 남편이자 매형 김민준이 지드래곤을 응원하며 “Guardians Of Daisy”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자 ‘음성 고추’ 사진을 올리며 지드래곤의 결백을 지지했다.
권다미 씨와 김민준은 지드래곤의 가족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고, 가족이 아닌 연예계 동료로서 지드래곤을 응원하고 지지한 이들도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배우 이진욱과 박명수다. 이진욱은 앞서 성폭행으로 고소를 받자 경찰에 출석해 여유있는 웃음과 태도를 보였고, 무혐의 결론을 받아 지드래곤과 여러 모로 비슷하다고 언급됐다. 이진욱은 지드래곤이 조사를 받던 중 그의 글에 ‘좋아요’를 눌러 화제가 됐다. 이진욱은 한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마음이 있다. 가까운 사이기도 하고, 사적인 응원이다”고 밝혔다.
박명수도 소신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당당하게 조사를 받는 지드래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경찰 입장에서도 신고가 들어오고 제보가 들어오면 조사를 안 할 수 없다. 대신 구체적인 증거 자료가 없이 제보로 조사가 이뤄지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명수는 “지드래곤도 물질적으로 엄청나게 큰 피해를 볼텐데 누가 책임질 거냐. 본인이 책임을 지는 게 안타깝다. 한때 인연 있던 지드래곤이 아무 일 없이 연예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형으로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사필귀정이라고는 하지만 ‘정(正)’으로 가기까지 지드래곤은 너무 큰 상처를 입었다. 마약 투약 검사 결과 음성을 받았고,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지만 그 과정은 너무 길고 어두웠다. 당당하게 결백을 주장한 지드래곤이지만 마음 고생이 없었을까. 팬들도, 동료 연예인들도 지드래곤을 걱정하는 이유다.
한편, 지드래곤은 컴백을 암시하는 글 등을 게재하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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