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3.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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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공단과 350억달러 한도의 외환 스와프(통화맞교환)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외환 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일정 비율로 맞교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지난 4월 외환 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350억달러 한도의 외환 스와프 거래에 합의했고 이번에 연장을 결정했다. 필요 시 협의를 거쳐 추가 한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외환당국 입장에서는 외환시장이 불안할 때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해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를 도모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외환시장을 통해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 투자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아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환당국은 "최근 외환 수급이 크게 개선됐지만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위험성도 상존한다"며 "유사시에 대비한 시장 안정화 장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경우 해외 투자에 수반되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완화하고 외화 자금 관리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외환당국은 "이번 거래로 외환 보유액이 계약 기간 중 일부 감소할 수 있지만 만기 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 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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