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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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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3G 정지 풀리고 다시 뉴캐슬전도 미친 태클... 토트넘 감독, "내가 뭐라 하니 본인도 알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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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자기도 잘못된 행동인 것 알아서 반성하더라".

토트넘은 오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10라운드(8승 2무)까지 무패 행진을 달리던 토트넘은 최근 5경기서 1무 4패에 그쳤다. 11라운드 첼시전에서 미키 반 더 벤의 부상,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퇴장 등으로 인해 수비진이 무너진 것이 치명타였다.

여기에 손흥민 도우미 제임스 매디슨도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전력 누수로 인해 5경기 동안 매 경기 선제골을 넣고 승리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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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토트넘은 직전 경기서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부상자가 속출한 첼시전을 기점으로 5경기 1무 4패에 그치고 있던 토트넘은 직전 뉴캐슬전에서 손흥민이 펄펄 날면서 4-1 대승을 거뒀다. 그 기세를 16위 노팅엄 상대로 이어가려고 한다.

제 포지션 돌아온 SON은 달랐다. 뉴캐슬전서 손흥민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부상서 돌아온 히샬리송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오면서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돌아갔다. 전반 26분 손흥민의 패스에 이은 우도기의 선제골이 터졌다. 불과 12분 뒤 히샬리송 역시 손흥민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히샬리송은 후반 15분 멀티골을 성공시켜 완벽하게 부활했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직접 골까지 넣었다. 1골, 2도움의 대활약이었다. 손흥민에게 철저히 공략당한 과거 손흥민의 절친 키어런 트리피어는 결국 후반 41분 교체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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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6경기 만에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13호 골을 기록해 이 부문 공동 2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손흥민은 엘링 홀란(맨시티, 14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1골)에 이어 리그 10골로 득점 3위를 지켰다.

손흥민은 또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에 앞서 6명만이 이룬 대기록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웨인 루니(11시즌), 프랭크 램퍼드(10시즌),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상 9시즌),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이상 8시즌) 등 레전드 골잡이에 이어 EPL 역대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

토트넘은 이 경기 시원한 승리로 지긋지긋한 5경기 연속 무승 수렁에서 탈출, 6경기 만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그러나 하마터면 또 다시 악몽에 시달릴 뻔했다. 후반 35분 로메로가 거친 태클로 윌슨의 발목을 강하게 가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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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으로 크게 앞서고 있는 데다가 천천히 물러나면서 막을 수도 있는 장면이었기에 더 이해하기 어려웠다.

윌슨은 그대로 경기장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고, 격분한 뉴캐슬 선수들이 달려들었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이 막아서야 했다. 분명 레드카드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장면이었지만, 주심은 옐로카드만 꺼내 들었다.

하지만 로메로의 태클이 너무나 성급했고, 위험했다. 게다가 그는 지난달 첼시전에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며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지난 8일 웨스트햄전이 돼서야 돌아왔다. 로메로는 웨스트햄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팬들을 향해 사죄하는 세레머니를 펼치기도 했지만, 여전히 정신 차리지 못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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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할세이 주심은 "벤 데이비스가 (주심의) 시야를 가린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크리스 카바나 주심이 옐로카드를 준 것을 탓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징계에서 막 복귀한 로메로는 도를 넘었다. 윌슨을 두 번이나 걸어 넘어뜨렸고 이는 비디오 판독(VAR)과 레드카드에 해당되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한편 로메로의 위험한 플레이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그는 올해에만 무려 3번이나 퇴장당했다. 실력만 보면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지만, 성급하고 거친 반칙으로 큰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 올 시즌부터 부주장까지 맡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아쉬움이 크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로메로는 경기 막판 윌슨을 향해 성급하게 도전했고, 옐로카드를 받았다. VAR에도 카바나 주심의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로메로는 전반에도 미겔 알미론에게 뒤늦은 태클을 날렸지만, 운 좋게 경고를 피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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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도 같은 생각이었다. 매체는 "로메로가 대체 언제 배울 수 있을까?"라며 "로메로는 80분 이후 토트넘이 편안하게 나아가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스스로를 돕지 못했다. 무리한 태클로 자칫 잘못하면 쉽게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만약 그랬다면 시즌 두 번째 레드카드로 4경기 출전 금지를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팅엄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 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의 복귀가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걱정되기 때문에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라고 센터백 영입의 필요성에 대해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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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 데이비스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번 시즌 센터백으로 경기서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다"라면서 "그리고 로메로도 이상 행동을 줄여야 한다. 뉴캐슬전서 태클은 별로 아니였다. 스스로도 잘 알고 있더라. 그래서 길게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로메로의 무리한 태클에 대해 언급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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