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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텔 차세대 칩 탑재한 갤럭시북4 출시···AI 노트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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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갤럭시북4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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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세대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를 공개했다. 미국 인텔의 차세대 칩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해 인공지능(AI) 연산 기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2일 갤럭시북4 시리즈를 공식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갤럭시북4 울트라, 갤럭시북4 프로 360, 갤럭시북4 프로 등 3개 모델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더욱 선명해진 터치 디스플레이, 한층 더 확장된 연결성과 새로운 AI 경험, 강화된 보안 등 역대 갤럭시북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갤럭시북4에는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인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이른바 ‘메테오레이크’가 탑재된다. 인텔도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AI 에브리웨어’ 행사를 열고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공식 출시를 알렸다.

이 칩은 인텔 프로세서 중 처음으로 시스템온칩(SoC)에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NPU는 일종의 AI 전용 프로세서다. 이 같은 설계를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하지 않고도 기기 자체에서 인공지능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앞서 지난 9월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인텔이 AI PC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게임, 비디오, 영상편집 등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100여개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한 AI 기능을 원활히 구현해 생산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노트북에 적용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으나, 이번 갤럭시북4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또한 갤럭시북4 시리즈는 사용자 데이터를 더욱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갤럭시북 시리즈 최초로 물리적으로 분리된 ‘삼성 녹스’ 보안 칩셋을 별도로 탑재했다. 시리즈 최초로 3개 모델 모두에 터치 디스플레이도 적용했다.

갤럭시북4 울트라와 갤럭시북4 프로 360은 40.6cm(16인치) 디스플레이로 출시된다. 갤럭시북4 프로는 40.6cm(16인치)와 35.6cm(14인치) 2종의 디스플레이로 출시된다.

갤럭시북4 울트라는 336만원부터, 갤럭시북4 프로 360은 259만원부터, 갤럭시북4 프로는 188만원부터 시작한다.

인텔이 출시한 AI 특화 프로세서를 삼성전자가 적용하면서 AI PC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와 아수스, 에이서 등 타 노트북 브랜드도 인텔의 차세대 칩을 적용한 신제품 출시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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