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면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거라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동안의 대북 정책을 뒤집는 내용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짜뉴스'라며 부인했지만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에게 핵동결 약속을 받아내는 대신, 체제 유지를 위한 경제적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혼란을 초래하려는 민주당 공작원들의 소행"이라는 겁니다.
"단 하나 정확한 건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잘 지낸다는 것" 뿐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북핵 용인'은 실현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북핵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의 '핵 도미노' 현상도 막을 수 없게 된다는 겁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1기에 보여줬던 파격적인 대북 행보를 되새겨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핵 용인까지는 아니겠지만 이른바 '하노이 노딜'의 불씨를 살려 '빅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바이든 행정부 아래서 꽁꽁 얼어붙었던 북미관계.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3일) : (김정은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 안 해요. 북한은 대화조차 안 할 거예요. 하지만 그(김 위원장)는 나를 좋아하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다시 대화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백민경 기자 ,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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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면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거라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동안의 대북 정책을 뒤집는 내용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짜뉴스'라며 부인했지만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에게 핵동결 약속을 받아내는 대신, 체제 유지를 위한 경제적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부인했습니다.
"혼란을 초래하려는 민주당 공작원들의 소행"이라는 겁니다.
"단 하나 정확한 건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잘 지낸다는 것" 뿐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북핵 용인'은 실현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전봉근/국립외교원 명예교수 : 일시적인 동결 상태 같은 것은 비핵화 과정에서 예상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북한도 핵을 가져도 된다, 핵무기의 존재를 인정해줄게, 이런 건 핵확산금지조약 체제하에서는 해줄 수가 없는 거예요.]
북핵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의 '핵 도미노' 현상도 막을 수 없게 된다는 겁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1기에 보여줬던 파격적인 대북 행보를 되새겨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핵 용인까지는 아니겠지만 이른바 '하노이 노딜'의 불씨를 살려 '빅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양무진/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 :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탑다운 방식에 의해 북핵 문제 풀겠다, 하노이에서는 비록 합의가 불발됐지만 나름대로 북한과 대화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틀은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바이든 행정부 아래서 꽁꽁 얼어붙었던 북미관계.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3일) : (김정은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 안 해요. 북한은 대화조차 안 할 거예요. 하지만 그(김 위원장)는 나를 좋아하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다시 대화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화면출처 엑스 'NEWSMAX']
백민경 기자 ,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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