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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1억5000만원…황희찬 '재계약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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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재계약을 체결해 팀 내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AFP 연합뉴스


황희찬이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골을 터뜨린 활약을 인정받았다.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늘린 그는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내 최고 연봉자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울버햄프턴이 황희찬과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 연장 옵션을 포함해 2028년 6월까지 재계약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황희찬은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전했다. 2021년 8월 임대 신분으로 울버햄프턴에 합류한 황희찬은 첫 시즌 5골을 터뜨리며 활약해 2026년까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에는 4골밖에 넣지 못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에는 펄펄 날고 있다. 그는 EPL에서 8골을 기록하는 등 울버햄프턴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 선수로 우뚝 선 황희찬에게 울버햄프턴은 일찌감치 재계약을 제안했고 최근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재계약으로 황희찬의 주급과 연봉은 껑충 뛰었다. 매주 3만파운드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진 황희찬은 팀 내 최고액을 약속받은 만큼 파블로 사라비아와 같은 9만파운드(약 1억5000만원)를 받게 될 전망이다. 축구 선수들의 연봉이 나와 있는 스포트랙에 따르면 울버햄프턴 내 연봉 1위는 사라비아로 468만파운드(약 77억원)를 받고 있다.

2026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울버햄프턴이 재계약을 제시한 건 아스널 등 다른 팀의 관심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황희찬이 올 시즌 팀 내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리고 있는 만큼 울버햄프턴은 다른 팀에 뺏기지 않기 위해 한발 먼저 움직였다.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은 남은 시즌 두 자릿수 골에 도전한다. 2골 이상 더 넣으면 EPL에서 한 시즌 10골 이상을 터뜨린 공격수로 이름을 남긴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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