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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전 靑대변인, '정치비타민' 출간···"정치에 활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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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오후 춘추관에서 고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5.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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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서 마지막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경미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신간 '정치비타민'을 내놨다. 박 전 실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책 출간도 그 포석으로 풀이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비서실장은 최근 저서 '정치비타민'을 출간했다. 책의 제목은 정치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비타민이 되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이번 신간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시절의 뒷이야기와 소회, 국회의원 의정활동,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서의 경험 등이 담겼다. 부록에는 수학의 관점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도 분석했다. 박 전 실장은 수학교육과 교수 출신으로 '수학비타민'이란 저서를 낸 바 있다.

박 전 실장은 "수학과 정치는 평행선을 달리며 교점이 없어보이지만 본질은 맞닿아 있다"며 "수학 연구가 명백한 사실에서 출발해 벽돌을 쌓듯 연역적으로 논증하는 것처럼 정치 역시 약속을 주춧돌 삼아 타당한 근거에 기초, 현실을 추론하며 하나씩 법안을 쌓아 나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학과 정치는 상상력이란 점에서도 공통분모가 있다"며 "흔히 정치는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수학 연구 역시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박 전 실장은 2016년 여성 과학자들과 함께 비례대표 1번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정치 입문 후 첫 1년은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탄핵 국면을 거치며 문재인 정부 탄생에 일조했다. 2020년부터 청와대 교육비서관,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과제를 추진하고 대언론·대국민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최근 반년 간 민주당 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교육 분야에 초점을 맞춰 윤석열 정부 실정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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