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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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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년 3차례 금리인하’ 예고에 미 증시 ‘환호’…정부 “경계감 늦추지 않고 시장 밀착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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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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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차례 금리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정부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금융시장을 밀착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14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날 새벽 미국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함께 했다.

앞서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세를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내년도 금리 인하폭을 3차례(0.75%포인트)로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도, 그간 통화긴축 과정에서 금리 정점에 거의 도달하였으며 금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주가는 상승하고, 금리와 달러 가치는 큰 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7000을 넘어섰고,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4700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3%포인트 이상 떨어진 4.42%를, 10년물 국채금리는 0.18%포인트 하락한 4.01%를 기록했다.

이와관련 정부는 “최근 국내금융시장의 경우 주가와 환율은 주요국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자금시장에서도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회사채와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안정되는 등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금융권의 연말 자금조달 상황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고금리 예금 및 퇴직연금 연말 만기 집중 등에 따른 자금이동 리스크도 상당부분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다만 고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사태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고, 부동산 PF 등 일부 취약요인도 잠재해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연말연시 시장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분야별 취약부문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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