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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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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내년 금리인하 전망에 환호…다우 37,000 돌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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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연준의 긴축이 종료되고 새로운 챕터가 시작된다는 점에 환호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2.30포인트(1.40%) 오른 37,090.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39포인트(1.37%) 상승한 4,707.0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57포인트(1.38%) 뛴 14,733.96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7,000을 넘어섰고,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4,700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

[그래픽] 뉴욕증시 3대 지수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들어설 것이라는 점에 환호했다.

연준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유지했다. 이는 3회 연속 동결로 지난해 3월부터 총 11회, 5.25%포인트 인상한 긴축 사이클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4.6%로 기존의 5.1%에서 크게 낮춰잡았다. 이는 내년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으로, 0.25%포인트씩 3회 인하를 예상한 셈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19명 중 3회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6명으로, 이보다 적은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8명, 이보다 큰 폭의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5명으로 나타났다.

내후년 연말 전망치는 3.6%로 이전의 3.9%에서 하락해 1%포인트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간 완화했다"라고 표현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올해 말과 내년 말 근원 PCE 가격지수 전망치를 각각 3.2%, 2.4%로 제시해 기존의 3.7%, 2.6%에서 크게 낮췄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위원들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지 않았으며 (동시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테이블에서 내려놓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월은 "정책 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의 고점에 있거나, 고점 근처에 있다고 믿지만, 경제는 경제 예측가들을 놀라게 했다"며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향한 계속된 진전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라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럼에도 앞으로의 관심은 금리 인하에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그동안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파월은 앞으로의 관건은 "언제부터 정책 제약의 규모를 되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라며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보는 주제가 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책의 무게 중심이 연준의 피벗(정책 전환)으로 돌아섰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의 내년 3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을 80% 가까이 반영했다.

연준의 긴축이 사실상 종료되고, 내년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달러화 가치와 국채금리가 급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0.9%가량 하락한 102.894 근방까지 떨어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0bp 이상 떨어진 4.42%를, 10년물 국채금리는 18bp 밀린 4.01%를 기록했다.

연준 회의에 앞서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1% 상승을 밑돈 것이다. 10월 수치는 전달보다 0.4% 하락한 바 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으며,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주가 3% 이상 상승했다. 헬스, 필수소비재, 금융, 임의소비재, 에너지, 자재, 산업 관련주도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800억달러에 달한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52%가량 상승했다.

화이자의 주가는 2024회계연도 매출과 이익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6%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는 회사가 자율주행 보조장치 결함에 200만대 이상을 리콜한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1%가량 상승했다.

수공예품 전문 온라인 쇼핑 몰인 엣시의 주가는 직원의 11%가량을 감원한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US스틸의 주가는 여러 곳으로부터 인수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6%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시장의 기대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시장이 환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왑 금융리서치센터의 캐시 존스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그야말로 파티다"라며 "피벗(정책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볼빈자산운용의 지나 볼빈 사장은 보고서에서 "연준이 오늘 시장에 이른 휴일 선물을 줬다"라며 "마침내, 처음으로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놨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이 연준을 향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연준이 시장의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산타 랠리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8%에 달했다. 0.2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은 66.1%,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12.2%에 달했다. 내년 5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97%에 달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99%) 오른 12.19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NYSE 입회장에 나타난 산타클로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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