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김기현 사퇴 선언 직전 이준석 회동…李 "차분히 생각하라" 조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

머니투데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2.5.9/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13일 당 대표직 사퇴를 전격 선언하기 직전 이준석 전 대표가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의 거취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김 대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부로 당대표직 내려 놓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디톡스'에 출연해 "김 대표와 오전 11시쯤 만나 점심 전까지 1시간 정도 대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주 김 대표와 만날 계획이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문제는 (이미) 만나기로 하고 어제부터 갑자기 거취에 대해 파동이 난 것"이라며 "그것과 연계돼서 만난 것은 아니다. 원래 만나기로 해서 만난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서로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김 대표도 (거취에 대해)고민을 하고 있다"며 "(사퇴를 하더라도)모양새가 괜찮아야 하는건데 이건 맥락없이 (당정이)잘 지내는 것 처럼 보이다가 대통령이 출장 갈 때 일처리를 마치려는 걸로 보이면 (안되고) 이게 관행, 버릇처럼 되면 큰일난다, 차분하게 생각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도 이날 머니투데이[the300] 통화에서 "오전 중 서울 모처에서 만난 것이 맞다. 그런데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어제, 오늘 일로 내용이 달라진 것"이라며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김 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 등 거취 문제가 수면위로 올라오자 상황이 급변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우리는 27일 날 마지막 결단을 하기 전에 (김 대표가) 원내대표 때 같이 호흡을 맞췄고 한번 만나봐야겠다 정도의 생각을 했는데 (거취와 관련한) 내용이 담길지 그때는 예상을 못했다"고 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