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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수산물 소비 되려 늘어…"과학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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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차 방류 끝, 내년 초 4차 방류 예정

이투데이

13일 서울 동작구 노량신수산시장에서 열린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에서 시민들이 상품권 환급을 받고 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는 국내산 해산물을 25000원 이상 구입하면 온누리상품권 1만원권을, 5만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권을 환급해주는 이벤트다. 행사는 평일 오후 1시~오후6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한다. 당초 계획오르는 15일 종료예정이었지만 소비자 호응에 맞춰 31일까지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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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8월 24일부터 11월 20일까지 3차례에 걸쳐 7753㎥를 바다에 방류됐다. 삼중수소는 약 1조베크럴(Bq)이 포함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 2, 3차 방류와 관련해 해수배관헤더와 원전 인근 해역 등에서 직접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기준치 이하임을 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일부 단체들이 오염수를 방류하면 큰일 날 것처럼 대국민 선동을 했으나 소비는 오히려 늘어나는 등 별일 없이 지나가는 모습이다.

13일 해양수산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12일까지 누적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 1만1235건에서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사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단 한 건도 없었다. 우리 해역의 세슘과 삼중수소도 모두 안전했다. 여기서 안전하다는 것은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기준의 1/100 이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세슘 0.1Bq/L, 삼중수소 100Bq/L을 안전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이는 WHO 먹는 물 기준 세슘 10Bq/L, 삼중수소 1만Bq/L보다 100배 더 강화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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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및 해양 방사능 조사 결과 표와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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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이 공개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를 보면 8월 28일 3㎞ 이내에서 정점에서 측정 결과는 검출 하한치(<4.6Bq) 미만으로 기준치(700Bq/L)를 크게 하회했다. 3차 방류가 끝난 11월 19일에는 <6.2~<8.8로 1차 방류 때보다는 조금 올랐지만 역시 검출 하한치 미만이었다. 가장 최근인 12월 11일 기준으로는 <4.8~<7.4로 다소 감소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국내에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하는 곳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지난 8월 24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약 3개월간 국내 수입된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은 5323톤으로 전년 동기 8758톤 대비 39.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800만 달러(약 365억 원)로 전년 동기 4849만 달러(약 633억 원) 대비 42.2% 줄어들었다.

반면 국내 최대 수산물 판매처인 노량진수산시장의 경우 오히려 예년보다 장사는 잘되고 있다. 차덕호 노량진수산시장 상우회장은 "제 가게 같은 경우 방류 전후 25~30% 정도 매출이 증가했다"며 "전혀 영향을 안 받고 시장 내 다른 상인들도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차덕호 회장은 "처음에 방류했을 때는 우려를 했는데 전혀 매출 감소 같은 건 없었다"며 "오히려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때문에 밖에는 불경기인데 먼 나라 얘기가 돼버렸다"고 전했다.

[이투데이/세종=곽도흔 기자 (sogood@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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