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진행된 ‘갤럭시 S23 시리즈’ 언팩 행사 모습.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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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에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3일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17일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자사의 AI ‘삼성 가우스’ 외 다른 회사 AI 모델을 온디바이스로 내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디바이스 AI는 단말기가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연산할 수 있다.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처리 속도가 빠르고 보안성도 높다.
앞서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모든 기기에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하겠다고 시사한 뒤로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삼성 가우스만 탑재될 거란 관측이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러 AI 모델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쪽으로 분위기가 기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오픈 AI의 ‘GPT-4’, 구글의 ‘제미나이’가 함께 탑재될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삼성전자와 긴밀한 파트너라는 점을 고려하면 탑재 가능성이 더욱 높다. 이미 스마트폰 픽셀8 프로에 ‘제미나이 나노’를 탑재했지만, 픽셀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삼성전자까지 최대 협력사로 볼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다.
오픈 AI는 자체 스마트폰이 없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협력에 큰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삼성전자가 챗GPT나 제미나이 등 AI 모델을 추가 도입할 경우 갤럭시 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이 출시될 때까진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단, 삼성전자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만큼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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