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2300억짜리 집 산 ‘이 남자’…재산 20조 보유한 ‘백신왕’

올해 런던서 거래된 최고가 주택
인도 재벌 아다르 푸나왈라 구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탁 생산
돈방석 올라...재산 20조원 육박

인도 백신 생산업체 세룸인스티튜트(SII)의 최고경영자(CEO) 아다르 푸나왈라 부부 [EPA = 연합뉴스]

런던에서 2300억원에 팔린 집이 올해 최고가 기록을 썼다.

영국 더 타임스는 런던 하이드 공원 인근의 주택이 1억3800만 파운드(약 2300억원)에 팔렸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올해 런던에서 거래된 최고가 주택이며, 역대 두 번째로 비싼 가격이다.

런던 대표 부촌 메이페어에 위치한 ‘아버콘웨이 하우스’라는 이름의 이 5층짜리 주택은 거주 공간이 2만3000ft²(약 650평)에 달한다.

3년 전 폴란드 최고 갑부인 고(故) 얀 쿠치크의 딸 도미니카가 5700만파운드(약 940억원)에 구입한 집인데 2배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주택을 구매한 사람은 인도 백신 생산업체 세룸인스티튜트(SII)의 최고경영자(CEO)인, 자칭 ‘백신 왕자’ 아다르 푸나왈라(42)다. 푸나왈라 CEO는 SII의 영국 자회사인 세룸생명과학을 통해 이 주택을 사들였다.

코로나 당시 SII가 전 세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을 위탁생산하면서, 푸나왈라 CEO 가족도 돈방석에 올라 앉았다.

푸나왈라 CEO 가족은 지난 2021년 기준 150억 달러(약 19조7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도에 거주 중인 푸나왈라 CEO 가족은 영국에 머무를 때 이 저택을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런던에서 역대 가장 비싸게 거래된 주택은 지난 2020년 1월 전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제 술탄 빈 압둘아지즈의 영지 회사가 매각한 ‘2-8a 러트랜드 게이트’다. 매각 당시 가격은 2억1000만 파운드(약 3500억원)에 달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