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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홀쭉해지는 '경제 허리'…취업자 수 28만명 증가, 넉달 만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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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폭 넉 달 만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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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사진은 서울의 한 대학교 채용 게시판에서 채용정보를 살펴보는 대학생의 모습. 2023.11.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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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7만7000명 늘었다. 증가폭은 넉 달 만에 둔화해 20만명대로 내려왔다. 실업자는 1만1000명 늘며 32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고용증가세 둔화 요인으로는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일상회복 과정에서의 기저효과가 지목된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3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7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8월(26만8000명)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까지 확대됐다가 4개월 만에 줄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8만9000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8만5000명) △정보통신업(5만4000명) 등에서는 증가했다.

다만 △교육서비스업(-5만7000명) △부동산업(-3만명) △협회및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1만6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도 1만1000명 줄었다.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9만1000명 증가했다. 30대와 50대도 각각 8만명, 3만6000명 늘었다.

다만 사회 초년생인 20대와 경제 허리층인 40대에서 각각 4만4000명, 6만2000명 감소했다. 20대 취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1년 1개월째, 40대는 지난해 7월부터 1년 5개월째 감소세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만7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11월부터 13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고용률은 46.3%로 0.2%포인트(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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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1%로 전년보다 0.4%p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6%p 오른 69.6%로 집계됐다. 동월 기준으로 1989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다.

지난달 실업자는 67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1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증가는 2021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처음이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3%로 지난해와 같았다. 실업률은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래 11월 기준 가장 낮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명 줄었다. 3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취업자 증가폭 축소 관련해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에 힘입어 확대됐던 기저효과 영향으로 이번 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축소됐다"면서 "숙박·음식점업 등 고용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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