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민 관리 위해 필요" 레바논 장관위원회 발표
레바논 거주 시리아난민 200만명 귀국 시킬 준비
[텔아이브=AP/뉴시스] 지난 10월14일 부터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인근에 이스라엘 전차들이 주둔해 있다. 2023.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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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 난민기구(UNHCR)가 레바논 -시리아 국경지대에 시리아 난민들을 관리하기 위한 사무소를 곧 개설할 예정이라고 레바논 장관위원회가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같은 결정은 12월 13일에서 15일까지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세계난민포럼에서 발표되었으며 이는 회의에 참석차 이곳에 온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와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의 단독회담에서 합의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란디 대표는 미카티 총리와 회담 중에 시리아 난민 문제는 유엔난민기구에게도 후원금 부족과 지원자금 부족 등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가장 좋은 해법은 시리아 난민들을 자기 고곡으로 돌려보내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곳에 대한 지원을 해주는 것이 상책이라고 그는 밝혔다.
미카티 총리도 UNHCR 측이 시리아 국내에 난민들이 귀국할만한 좋은 조건과 인센티브를 마련해 주는데 집중해 줄것을 당부했다.
[베이루트=AP/뉴시스]레바논의 헤즈볼라 지지 시위대가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서 레바논국기, 팔레스타인 깃발, 헤즈볼라 깃발을 흔들며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에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2023.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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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엔난민기구로부터 그 동안 전해받은 난민들에 관련된 모든 자료와 통계를 통해서 각자의 상황을 분류하고 있다며, 어차피 레바논은 그렇게 많은 난민들을 더 이상 국내에 수용할 능력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레바논에는 현재 200만 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들이 살고 있어 세계에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나라가 되었다.
이는 레바논 경제에 견디기 어려운 부담을 주고 있으며 특히 레바논이 역사상 유례가 없는 경제난과 금융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시급한 타개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항의하는 레바논군의 포격으로 이스라엘과 남부 국경에서 상당히 격렬한 교전이 이뤄지고 있어 시리아 난민에게도 이 곳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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