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우도기와 2030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12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연봉 인상과 함께 2027년까지였던 기존 계약 기간을 3년 늘린 것이다.
우도기는 "이 구단에 온 것이 나에겐 큰 기쁨"이라며 "이런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나이지리아 이주민인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우도기는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며 각광받아 온 선수다. 188cm로 측면 수비수로는 큰 키와 함께 단단한 피지컬을 앞세운 공격력이 장점으로 꼽혔다.
이탈리아 사정에 밝은 파라티치 전 디렉터가 잠재력을 알아보고 지난 시즌 우디네세로부터 영입했다.
우도기를 영입했을 당시 왼쪽 측면 수비수 포지션에 라이언 세세뇽과 이반 페리시치, 그리고 임대를 떠났던 세르히오 레길론까지 세 명을 두고 있었던 토트넘은 우도기가 성장하도록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원 소속팀 우디네세로 다시 임대보냈다. 프랑스 리그앙 메츠에서 영입한 미드필더 파페 사르 역시 같은 방식으로 활용한 바 있다.
2021-22시즌 19세 나이에 세리에A라는 빅리그에서 37경기에 출전했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은 우도기는 지난 시즌에도 우디네세 주전 풀백으로 활약하며 34경기에 출전했다.
우도기는 소속팀 토트넘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데뷔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히 거쳤고 지난 10월 A매치에서 이탈리아 성인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몰타와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A매치 두 경기 경력을 쌓았다.
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도기에게 자신이 그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분명히 밝혔다. 우도기는 "내가 온 첫 날 감독님이 불러 이야기를 내눴고, 내가 그의 '핵심 선수'라고 말씀해 주셨다. 감독님은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말씀해 주셨고 내가 감독님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돌아봤다. 또 구단 내 다른 구성원들 또한 우도기가 계약 이후 1년 동안 크게 발전했다고 느끼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