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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토트넘에 온 것은 기쁨" 우도기 2030년까지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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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 전 스포츠 디렉터 유산으로도 꼽히는 왼쪽 측면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21)가 토트넘 홋스퍼에 미래를 맡긴다.

토트넘은 우도기와 2030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12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연봉 인상과 함께 2027년까지였던 기존 계약 기간을 3년 늘린 것이다.

우도기는 "이 구단에 온 것이 나에겐 큰 기쁨"이라며 "이런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나이지리아 이주민인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우도기는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며 각광받아 온 선수다. 188cm로 측면 수비수로는 큰 키와 함께 단단한 피지컬을 앞세운 공격력이 장점으로 꼽혔다.

이탈리아 사정에 밝은 파라티치 전 디렉터가 잠재력을 알아보고 지난 시즌 우디네세로부터 영입했다.

우도기를 영입했을 당시 왼쪽 측면 수비수 포지션에 라이언 세세뇽과 이반 페리시치, 그리고 임대를 떠났던 세르히오 레길론까지 세 명을 두고 있었던 토트넘은 우도기가 성장하도록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원 소속팀 우디네세로 다시 임대보냈다. 프랑스 리그앙 메츠에서 영입한 미드필더 파페 사르 역시 같은 방식으로 활용한 바 있다.

2021-22시즌 19세 나이에 세리에A라는 빅리그에서 37경기에 출전했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은 우도기는 지난 시즌에도 우디네세 주전 풀백으로 활약하며 34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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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으로 돌아온 우도기는 이반 페리시치, 세세뇽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틈을 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택한 주전 왼쪽 풀백으로 자리잡았다. 페리시치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세세뇽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르히오 레길론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보내며 우도기를 향한 믿음을 보냈다. 우도기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부상과 퇴장 징계가 적용된 경기를 제외한 모든 리그 경기에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6라운드에선 토트넘 입단 후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손흥민이 우도기의 골을 도왔다.

우도기는 소속팀 토트넘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데뷔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히 거쳤고 지난 10월 A매치에서 이탈리아 성인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몰타와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A매치 두 경기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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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래틱은 "우도기는 선수 생활 내내 거의 윙백으로만 뛰었지만 인버티드 풀백이라는 새로운 역할에 매끄럽게 적응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줬다. 그가 이 포지션을 맡은 지 얼마 안 됐고 겨우 21세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안토니오 콘테가 감독이었고 다른 이탈리아 출신인 파라타치가 이적 시장을 이끌고 있을 때 영입된 우도기는 장치 콘테 감독의 3-4-3 시스템에 맞는 완벽한 윙백이 될 것이라고 여겨졌다. 이 포지션은 우도기가 우디네세에서 뛰었던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어울릴 것이라는 평가가 따랐다. 하지만 우디네세에서 한 시즌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왔을 때 콘테와 파라티치가 떠났고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도기에게 자신이 그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분명히 밝혔다. 우도기는 "내가 온 첫 날 감독님이 불러 이야기를 내눴고, 내가 그의 '핵심 선수'라고 말씀해 주셨다. 감독님은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말씀해 주셨고 내가 감독님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돌아봤다. 또 구단 내 다른 구성원들 또한 우도기가 계약 이후 1년 동안 크게 발전했다고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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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기는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4라운드 번리와 경기가 끝나고 '스퍼스 플레이'를 통해 "손흥민은 놀라운 선수다. 그는 우리가 승리하는 데 도움을 줬다. 손흥민은 진정한 리더다. 그는 경기장에서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또 이에 앞선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은 좋은 선수다. 그와 함께 뛰고, 도움을 건넬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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