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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고가폰 시장 주름잡던 아이폰 주춤…점유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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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가폰 시장을 주름잡던 애플 아이폰의 현지 점유율이 급락했다. 화웨이의 메이트60 시리즈 등 중국 기업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결과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12일 중국 관찰자망은 시장조사업체 BCI의 자료를 인용해 4000위안(약 73만원) 이상의 중국 고가폰 시장에서 11월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은 50.8%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한 것이다. 관찰자망은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고전한 것은 자체 혁신이 약했기 때문이며, 국산 브랜드의 '협공'을 받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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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로부터 수천억원의 인앱결제 결제 수수료를 초과 징수한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18일 서울 애플스토어 강남.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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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화웨이는 중국 고가폰 시장에서 22.3%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8.8% 증가한 수치다. 애플과 화웨이의 뒤는 샤오미가 쫓고 있다. BCI 데이터에 따르면 고가폰 시장에서 11월 샤오미는 14.4%의 점유율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화웨이 메이트60 시리즈의 출하량은 240만대, 아이폰15의 출하량은 330만대 달한다. 캐널리스는 "중국 프리미엄 시장에서 화웨이와 애플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더블폰 시장의 인기도 애플 부진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시장 조사 기관 CINNO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중국 폴더블폰 판매량은 198만대로 전년 대비 175% 급증했다. 또한 판매량은 12분기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관찰자망은 전했다.

폴더블폰 시장 1위는 화웨이가 28.6%의 점유율로 올라있고, 2위는 아너(15.7%), 3위는 비보(15.4%) 순이다.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선두권에 있던 삼성은 4위(13.9%), 오포는 5위(11.7%)를 차지했다. 관찰자망은 "국산 브랜드가 폴더블 시장에서 차별화된 우위를 보일수록 애플과 삼성의 점유율이 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BCI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신제품 활성화량은 2871만대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그중 아이폰이 604만4000대로 2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샤오미는 524만3000대로 18.3%, 아너는 403만1000대로 14.0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401만4000대(14.0%)로 뒤를 이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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