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보시스템 예방점검 강화·'클라우드 네이티브' 본격 도입 등 추진
모두발언 하는 고기동 차관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전산망 개선 범정부 대책 태스크포스(TF)'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행정전산망 장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 수립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TF 실무 회의는 국무조정실이 주관하고, 행안부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산망 장애사고 예방과 대비, 대응단계를 비롯해 제도·예산 분야의 과제별 개선대책 수립 방향을 공유했다. 관계기관 의견 수렴과 향후 계획에 관한 논의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공공부문 정보시스템 장애 예방을 위한 선제 조치는 ▲ 범정부 정보시스템 예방점검 강화 ▲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 ▲ 범정부 정보시스템의 안정적 구축·운영을 위한 기술지원 확대 ▲ 범정부 정보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체계 강화 ▲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본격 도입 등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클라우드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실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행정전산망 개선 범정부 대책 TF' 실무회의 |
실시간 장애 파악 및 초동대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 범정부 정보시스템 등급 분류기준 마련 및 산정 ▲ 통합모니터링 및 즉각 대응 기반 구축 ▲ 체계적 장애 대응을 위한 재난 관련 법제도 정비 ▲ 공공 정보시스템에 대한 사이버보안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그동안의 정보화 관행과 방식을 철저히 점검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효성 있는 개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국민이 체감하고 현장에서 작동하는 종합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전문가, 학계, 산업계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이달 3일 고위협의회를 열어 먹통 사태를 일으킨 정부 행정전산망 개선을 위해 범정부 대책 TF를 발족하고, 내년 1월까지 종합대책을 수립해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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