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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따뜻한 겨울에 우는 천연가스 투자 개미…10월 이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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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이후 KB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52.7%↓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 52.7 하락해
반면 천연가스 하락 베팅 ETN 일제히 올라
메리츠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 89.1%↑
“천연가스 가격 변동성 높은 수준 지속할 전망”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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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이 일제히 약세다. 예상보다 따뜻한 겨울을 맞으면서 레버리지 상품들의 경우 11월 이후 반토막 난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기준 ‘Bloomberg Natural Gas Single 2X Leveraged TR’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B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은 11월 이후 지난 8일까지 52.74% 하락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도 52.72% 내렸다. 불과 한달 여 남짓 되는 기간 동안 반토막 난 모습이다.

같은 기간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C는 52.72% 내렸다. 한투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52.51%), 대신 S&P 2X 천연가스 ETN(-52.47%), 하나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 B(-51.07%), 메리츠 블룸버그 2X 천연가스선물 ETN(H) B(-51.04%), QV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50.58%) 등이 내리며 천연가스 관련 종목이 하락률 상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천연가스 상품의 하락에 베팅한 ETN 상품 투자자들은 기록적인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메리츠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은 11월 이후 89.12% 상승했다. 미래에셋 S&P -2X 천연가스 선물 ETN은 88.24% 올랐다.

이외에 하나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87.57%),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87.17%), KB 블룸버그 인버스2X 천연가스선물 ETN(86.73%), QV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86.58%), 대신 S&P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83.76%),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C(80.82%), 한투 블룸버그 인버스 2X 천연가스선물 ETN(80.18%)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번 겨울 시즌 들어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한 여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의 12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100만BTU당 2.468달러까지 떨어졌다. 올해 10월말 3.575달러에서 약 1달 반만에 30% 가량 하락한 수치다.

예상보다 겨울 날씨가 따뜻하자 주요 가스 수입국들이 겨울에 대비해 재고를 대거 쌓아둔 영향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천연가스 수요가 가장 많은 미국은 올해 겨울 평년 기온 이상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 가스 수요량이 많은 유럽은 재고 물량 보유 한계치까지 늘린 상황이다. 지난해 전쟁에 나선 러시아가 에너지 자원을 외교 전략으로 틀어쥐면서 유럽은 액화천연가스(LNG) 재고를 대폭 늘렸다.

전문가들은 이상 기온 현상으로 겨울철 날씨 변수가 큰 만큼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황유선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이번 겨울은 평년 대비 따뜻한 겨울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번 동절기 중 유럽 천연가스 가격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투데이/정성욱 기자 (sajikoku@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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